학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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郝處俊
(607 ~ 681)
안주(安州) 안륙현(安陸縣) 출신.
(607 ~ 681)
안주(安州) 안륙현(安陸縣) 출신.
학처준의 아버지 학상귀(郝相貴)는 수나라 말에 장인인 허소와 함께 협주(硤州)에서 귀순하여 저주(滁州) 자사로 제수되고 증산현공(甑山縣公)에 봉해졌다.
아버지가 저주에서 죽었을 때 학처준의 나이는 10대였는데 아버지의 옛 관리들이 후한 선물을 보내자 이를 거절하고 받지 않았다. 학처준은 장성하면서 『한서』를 읽었고 내용을 어느 정도 암송할 수 있었다.
정관(貞觀) 연간에 안주에서 진사에 급제했으며 이부상서(吏部尙書) 고사렴이 매우 기특하게 여겼다. 학처준은 저작좌랑(著作佐郞)에 제수되고 아버지의 작위를 습봉했다. 학처준은 형제와 화목하게 지냈고 事諸舅甚謹. 등왕우(滕王友)로 전임되었으나 자신이 왕부의 관원이 된 것을 부끄럽게 여겨서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농사를 짓고 살았다. 뒤에 학처준은 태자사의랑(太子司議郞)으로 임명되고 이부시랑(吏部侍郞)까지 전임되었다.
667년, 사열소상백(司列少常伯)으로 전임되었다. 이때 고구려에서는 실권을 휘둘렀던 연개소문이 죽은 뒤 장남인 연남생이 동생인 연남건, 연남산과의 권력 싸움에서 패배하여 당나라로 망명했고 당나라에서는 고구려의 사분오열을 기회삼아 고구려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사공(司空) 이세적이 총사령관으로 출정할 때 학처준은 이세적을 보좌하였다. 일찍이 당군이 고구려의 성을 공격할 때 아직 진을 다 치지도 않았는데 고구려군이 엄습해서 당군이 큰 혼란에 빠졌는데 학처준은 홀로 호상에 앉아서 식사를 하다가 몰래 정예 병력을 파견하여 병사들이 학처준의 담력과 지략을 칭찬하였다.
고구려가 멸망한 뒤인 669년, 동대시랑(東台侍郞)으로 임명되고 뒤에 동동서대삼품(同東西台三品)이 되었다.
671년, 고종이 동도(東都)로 행차할 때 태자인 이홍에게 대리청정을 명하고 대지덕과 장문관 등에게 이홍의 보좌를 명하는 한편 염입덕과 학처준이 고종을 수행했다.
노가아일다(盧伽阿逸多)라는 승려가 조칙을 받들어 장년약(長年藥)을 완성하여 고종이 장년약을 복용하려고 했는데 학처준은 다음과 같이 간언하였다.
아버지가 저주에서 죽었을 때 학처준의 나이는 10대였는데 아버지의 옛 관리들이 후한 선물을 보내자 이를 거절하고 받지 않았다. 학처준은 장성하면서 『한서』를 읽었고 내용을 어느 정도 암송할 수 있었다.
정관(貞觀) 연간에 안주에서 진사에 급제했으며 이부상서(吏部尙書) 고사렴이 매우 기특하게 여겼다. 학처준은 저작좌랑(著作佐郞)에 제수되고 아버지의 작위를 습봉했다. 학처준은 형제와 화목하게 지냈고 事諸舅甚謹. 등왕우(滕王友)로 전임되었으나 자신이 왕부의 관원이 된 것을 부끄럽게 여겨서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농사를 짓고 살았다. 뒤에 학처준은 태자사의랑(太子司議郞)으로 임명되고 이부시랑(吏部侍郞)까지 전임되었다.
667년, 사열소상백(司列少常伯)으로 전임되었다. 이때 고구려에서는 실권을 휘둘렀던 연개소문이 죽은 뒤 장남인 연남생이 동생인 연남건, 연남산과의 권력 싸움에서 패배하여 당나라로 망명했고 당나라에서는 고구려의 사분오열을 기회삼아 고구려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사공(司空) 이세적이 총사령관으로 출정할 때 학처준은 이세적을 보좌하였다. 일찍이 당군이 고구려의 성을 공격할 때 아직 진을 다 치지도 않았는데 고구려군이 엄습해서 당군이 큰 혼란에 빠졌는데 학처준은 홀로 호상에 앉아서 식사를 하다가 몰래 정예 병력을 파견하여 병사들이 학처준의 담력과 지략을 칭찬하였다.
고구려가 멸망한 뒤인 669년, 동대시랑(東台侍郞)으로 임명되고 뒤에 동동서대삼품(同東西台三品)이 되었다.
671년, 고종이 동도(東都)로 행차할 때 태자인 이홍에게 대리청정을 명하고 대지덕과 장문관 등에게 이홍의 보좌를 명하는 한편 염입덕과 학처준이 고종을 수행했다.
노가아일다(盧伽阿逸多)라는 승려가 조칙을 받들어 장년약(長年藥)을 완성하여 고종이 장년약을 복용하려고 했는데 학처준은 다음과 같이 간언하였다.
사람의 수명은 하늘이 정한 것입니다만 만승지주가 경솔하게 번이(蕃夷)의 약을 복용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옛날 정관(貞觀) 말엽에 선제께서 바라문승(婆羅門僧) 나라이사매(那羅邇娑寐)에게 승려의 본국에 전해지는 약방에 따라 장생약을 만들라고 명하셨습니다. 승려는 기묘한 방법을 부리며 영묘한 풀과 신비한 돌을 요구했고 몇 해에 걸쳐 완성했습니다. 선제께서 약을 복용하셨지만 결국 특이한 효과는 없어서 병세가 매우 심해졌을 때 명의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나라이사매에게 죄를 돌려서 장차 법에 따라 그를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청하려고 했지만 동시에 이적(夷狄)의 비웃음을 살 것을 두려워해서 결국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본보기가 이러하니 폐하께서는 깊이 살피시길 바랍니다.
고종은 학처준의 간언을 받아들여 노가아일다에게 회화대장군(懷化大將軍)을 더하고 노가아일다가 만든 장년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뒤에 관명을 복구하면서 학처준은 황문시랑(黃門侍郞)이 되었다.
672년,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가 더해지고 중서시랑(中書侍郞)으로 전임되었다.
673년, 감수국사(監修國史)를 맡았다.
672년,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가 더해지고 중서시랑(中書侍郞)으로 전임되었다.
673년, 감수국사(監修國史)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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