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설비

산업설비는 플랜트(plant) 공정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에서의 쓰이는 기계, 장치, 공장 전체를 관리하거나 기계설계 · 기계조립 · 기계공정 · 기계설비 등을 이르는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종합 기술이다. 기계, 화공, 건축 분야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된다.

산업설비는 기계계열의 전공 중 하나이며 기계, 자동화, 금형 등등 많은 기계계열 전공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공이다.

전공 과목 즉 전문 교과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산업설비, 냉동공조, 재료일반, 기초제도에 중점을 맞춰 공부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NCS 직업계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수업 시 크게 냉동공조와 배관, 용접 실습을 한다. 1학년 실습에서 냉동공조는 냉동공조 · 냉매 순환 · 회로 작동장치 설계 or 제작을 배우고 배관은 파이프 절단, 파이프 연결, 용접은 피복아크용접+아래보기를 배운다. 2학년 실습은 에어컨 설계 및 부품 제작 · 조립, 배관은 구조물 제작, 가스관 기초 공사, 용접은 티크용접이나 co2용접을 배우고 피복아크용접 심화단계인 아래보기를 비롯한 (수직,수평,위보기[1]) 자세를 실습한다. 3학년 실습은 1학년과 2학년에서 배웠던 실습을 기반으로 복습하거나 심화 과정 진도를 나가며 때에 따라서는 산업기사 실기 연습을 학기 교육과정에 개설해 수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졸업 전 산업기사 응시 자격을 맞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에서 자체 교육과정을 편성해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이다.

전문대학은 공학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무 중심의 직업교육 및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을 예로 들자면 다른 대학교와는 달리 시간표를 마음대로 지정해서 수업을 듣는 것과는 달리 학교 측에서 지정해 준 수업 커리큘럼을 따라간다. 폴리텍대학교는 많은 계열전공으로 나뉘어져 세부학과가 설치되어있는데 그 중 폴리텍대학교 산업설비계열에는 발전설비과, 산업잠수과, 그린에너지설비과, 산업설비자동화과로 구성되어있고 같은 계열의 전공이지만 배우는 것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 중 간략하게 전공내용을 살펴보자면 발전설비과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기초해 설비공학을 배우는 학과이고, 산업잠수과는 수중용접을 전문적으로 배우며 그린에너지설비과는 신재생에너지+온실에너지+수력에너지 등 친환경설비에 대해서, 산업설비자동화과는 설비+자동화 기술 두가지를 동시에 배우는 학과이다.

4년제 대학교(공과대학)에서는 이론적 학문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직이나 사무직 계열로 취업을 하려고 입학을 많이 한다. 또한 전문대인 한국폴리텍대학을 기준으로 학교에서 정해준 시간표로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하는 구조라면 4년제 대학교는 본인이 직접 시간표를 만들고 만든 시간표대로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하는 식으로 학교 생활이 진행된다. 많은 4년제 대학교에서는 이론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학과 교육과정에 실습 전공필수가 빠져있는 경우가 많아 아예 전공선택과목으로 실습과목을 개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조선대학교 용접접합과학공학과 같이 이론 보다는 실습 위주로 실습 과목이 이론 과목보다 많은 4년제 대학교도 있다. 관련학과에서 배우는 이론은 보통 기계공학과에서 가르치는 4대역학(열역학,재료역학,유체역학,동역학)과 기계매커니즘 등에 대해서 배우며 한밭대학교 설비공학과 같이 기계공학과 설비공학 두 가지 학문을 동시에 배우는 학과도 찾아볼 수 있다.

산업설비과, 설비공학과, 기계/설비 관련 학과에서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으로는 피복아크용접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등이 있으며 특히 가에위공[2]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많이 취득한다. 전문대학에서는 산업기사, 4년제 대학교에서는 기사 자격증을 주로 취득하며 크게 용접 자격증과 공조냉동 · 에너지 자격증을 많이 취득할 경우 취업에 수월하다.

고등학교 전공 동아리 같은 경우는 크게 용접심화, 배관심화, 냉동공조심화 등으로 나뉘고 기능반 학생들이 전공 동아리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기능반 학생들이 가입하지만 기능반이 아닌 학생들도 전공 동아리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에서도 전공 동아리가 있으며 보통 자격증 대비, 취업 스터디, 학술제, 경진대회 참가 · 수상 등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따라서 본인의 스펙을 더 쌓아 취업하고자 한다면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전국의 공업고등학교는 대부분 기능반[3]이 있는데 크게 전기계열이나 기계계열로 나뉘고 아니면 과마다 기능반이 있는 경우도 있다. 기능반은 지방기능경기대회나 전국기능경기대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달 취득 및 수상을 목적으로 하는 반이다. 학교에서는 기능반 학생의 실적이 곧 학교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아예 전문적으로 기능반 육성을 하는 학교들도 있다. 대표적인 학교로는 서울공업고등학교 스마트용접설비과가 있다. 자세한 부분은 서울공업고등학교 문서 참조.

도제반에서는 보통 2학년 때 신청을 받고 3학년 1학기 때부터 학교와 현장을 오가면서 월급을 받고 현장실습을 나가는 것이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도제교육의 경우에는 신청자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전문 기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우선적 순위로 뽑는다. 자세한 사항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문서 참조.

고등학교 졸업 후 기능반 학생의 경우 지방기능경기대회나 전국기능경기대회, 드물게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메달을 딴 경력으로[4] 공기업이나 대기업 특채를 노려서 입사하거나 기능반이 아닌 학생들의 경우에는 3학년 때 공무원 · 공기업 준비반에서 공부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9급 공무원이 되거나 공기업 고졸 채용전형에 합격해 공공기관에 입사. 그 외 중공업회사의 전문플랜트엔지니어로 취직하거나 조선 업체, 에너지 시설, 정유사 등 다양한 업종과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 대학교[5] 졸업자의 경우 대기업 생산직 및 생산관리, 공정설계, 사무직으로 많이 취업하며 간혹 연구직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대학교 졸업 후 취업이 아닌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 국내에서 설비공학을 가르치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기계공학과, 산업공학과, 화학공학과 등의 전공으로 대학원에서 학문을 이어나가는 편이다.

대학 진학은 크게 특성화고특별전형 동일계전형으로 기계계열학과[6]로 입학하거나 3년간 산업체근무후[7]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무시험 수시 전형으로 대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로 나뉘어진다.[8] 이외에도 수능을 응시해 특성화고교동일계정시전형 및 정시전형 등 다양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워터저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산업설비 산업은 전체 산업 시장의 약 41.7%에 해당하며 전체 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밝혔다. 또한 2021〜2023년 글로벌 플랜트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발전·담수 부문에서 16.5%, 산업설비 부문에서 22.6%로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산업으로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