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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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서문시장은 1922년에 개설된 이래 여러 차례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기록된 화재만 무려 17회. 이 정도면 경악이 아니라 경이의 영역. 1952년 2월 24일 점포 4,200개가 전소된 대화재를 시작으로 1960년, 1967년, 1975년에도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2005년과 2016년에도 화재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대부분의 원인은 재래시장의 고질병 중 하나인 전기 합선이다. 서문시장 정중앙의 도로에 국수나 먹거리를 팔기 위해 가스나 전선을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노후된 전선이 노출되어 합선을 일으키고 스파크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일지
대부분의 원인은 재래시장의 고질병 중 하나인 전기 합선이다. 서문시장 정중앙의 도로에 국수나 먹거리를 팔기 위해 가스나 전선을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노후된 전선이 노출되어 합선을 일으키고 스파크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일지
(1967년 1월 4일 동아일보 기사)
1960년 6월 16일 오후 12시 23분경 모자 가게에서 유류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43개의 점포가 전소되고 2만여 명의 이재민과 43명의 부상자가 생기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46억 8,700만 원으로 2019년 7월 화폐 가치로 약 1,865억 원에 이른다. 당시 기준으로도, 지금 기준으로도 엄청난 재산 피해다.
2005년 12월 29일에 일어난 화재는 서문시장 2지구 전체를 불태웠으며 재산 피해 규모가 약 600억 원이나 되었다.[4] 사고 원인은 고질적인 문제인 전기 합선으로 밝혀졌다. 2지구 상가 건물은 철거 후 새로 지어야 했으며 재건축 기간 동안 서문시장 맞은편의 (구) 베네시움 상가와 (구) 대영학원 건너편의 (구) 롯데마트 자리에 임시 이전하였다. 현재는 2지구 건물이 완공되어 정상 영업 중.
2014년 2월 15일 아진상가 근처에서 불이 일어나 시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화재 당시에는 인명피해와 별다른 재산 피해가 없었다.
2016년 11월 30일 오전 2시 8분경 4지구와 1지구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해 4지구의 의류, 원단, 전통 의상 등을 취급하는 점포 839개가 모두 전소되어 상인회 추산 약 1,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1960년 화재 이후 최대의 재산 피해다. 대구 서문시장 '11년만에 큰 불'
관할인 중부 소방서는 물론 대구소방안전본부 관할 모든 소방서에서 총출동하여 소방대원 750여 명, 소방차 90대 등이 투입되었지만 불이 쉽게 붙는 의류 상가로 불이 번지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진화 도중 4지구와 다른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가 무너지면서 소방관 2명이 추락하여 부상을 입기도 했고 소방장 1명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모두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그 밖의 사망자 등의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화재 피해를 입은 4지구 건물은 11년 전의 2지구처럼 40% 가량이 붕괴되었고 나머지 부분도 붕괴 위험 가능성이 컸다. 관할인 대구 중구청 측에서는 2005년 당시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으며 워낙 피해가 커서 건물을 아예 헐고 새로 지어야 할 것으로 봤다. 안전 진단 결과 E등급(사용불가) 판정을 받으며 결국 4지구 상가의 철거가 확정됐다.
2016.11.30 오전 8시 즈음에 촬영한 사진
2016.11.30 오전 8시 50분 즈음 계성중학교 내에서 촬영한 사진
화재의 규모가 너무 커서 주변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바로 인근에 있던 계성초등학교는 연기로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없어 화재 당일인 11월 30일은 오전 수업만 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고 계성중학교에선 8시 50분에 교무 회의를 하여 학생들을 바로 하교시켰다. 그 당시 본교 복도는 연기, 가스 냄새가 심하여 회의가 끝날 때까지 복도로 나가는 것을 금지시켰다.
서문시장 바로 건너편에는 1,000병상급의 상급종합병원인 동산병원이 있는데 새벽부터 소방차들의 사이렌 소리와 화재 연기로 안정을 취해야 할 입원 환자들이 밤잠을 설쳐야 했고 일부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주변 뿐 아니라 대구 시내 곳곳에 연기가 뒤덮였고 11월 30일 하루 종일 온 대구 시내에 탄내가 진동했다. 중구는 물론 수성구, 심지어 북구 끝자락에 위치한 칠곡지구까지도 탄내가 많이 났고, 멀리 떨어진 동구와 달서구에도 탄내가 희미하게 났다.
2016년 12월 1일 오전 9시 34분경 서문시장역에서 내려다본 서문시장 입구의 모습. 화재 발생 후 31시간이나 지났지만 주변에 소방차가 배치되어 진화했다.
기사에 따르면 화재 발생 30시간이 지난 2016년 12월 1일 오전 7시에도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에 섬유 원단, 침구류, 의류 등을 취급하는 상점이 밀집되어 있어서 끊임없이 작은 불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잔불이 완전히 진화 되기까지 약 10시간 가량이 더 소모될 전망이었다. 2005년 2지구 화재 당시에도 불이 완전히 진화되는 데 40시간이 넘게 걸렸다. 결국 화재 발생 59시간 만인 12월 2일 낮에 겨우 진화가 완료됐고 이미 무너진 곳에서는 굴삭기가 동원되어 잔해 정리 및 남은 불씨를 제거했다.
진화 작업 동안 5지구와 대로변의 몇몇 점포들만 영업을 했고 나머지 서문시장 대부분의 구역이 출입 통제가 되면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12월 5일에 이르러서 4지구에 펜스를 쳐 놓고 나머지 구역의 영업이 재개되었다. 하지만 시장 한가운데에 위치한 4지구가 막힌 바람에 서문시장의 가운데가 단절되었다. 시장 외곽을 빙 둘러야만 반대편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내 통행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통로가 단절된 바람에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다른 점포들도 영업에 적잖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피해를 입은 4지구의 대체상가 부지는 (구) 베네시움 쇼핑몰로 정해졌다. 관련 기사
4지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야시장 역시 상당한 타격을 받았는데 화재 이후 2달 가량 영업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야시장 상인 중 일부는 동성로에 있는 에비뉴8번가 내 광장에서 영업할 예정이었으나 대구시와 중구청의 불허로 무산되고 말았다. 관련 기사 하지만 2017년 3월 3일부터 재개장하여 영업을 시작했다. 관련 기사
서문시장은 박근혜가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자신이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방문한 곳으로, 2016년 화재 때도 자신의 입지가 불안한 와중에도 대통령으로서 현장을 방문하였다. (YTN)
하지만 15분 동안 상인 회장의 설명만 들으면서 살펴보았을 뿐 상인들과의 대면, 대화가 없었으며 대구 시민과 상인들은 환영은 커녕 침묵 시위가 이어졌다. 박근혜는 이날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 자리에 나타난 박사모, 박대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박수까지 치며 환영하였지만 이를 본 시민과 상인들이 "불난 데 부채질하냐"며 서로 실랑이가 벌어졌다. 실제 불난 지구쪽 대표 상인 및 화재 피해 상인 중에서는 대통령을 만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서문시장을 방문한 이유가 특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방문 사실을 알리며 긴급 연락이라는 이름의 박근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문시장으로 2시까지 태극기를 들고 오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돌았다. 청와대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대구에서 돌아오는 길에 울었다"고 하며[5] 시장에 머물렀던 시간이 10분이 아니라 무려 15분이라고 하였다. (뉴스토마토) (JTBC) (매일신문1) (매일신문2) 당시 영상 상인 인터뷰1
이번 방문을 두고 지역 일간지인 영남일보에서는 연극이라며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대통령 방문 전에 이동 경로 상의 소방 호스를 치우라는 주문이 내려왔으며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이 아닌 소방관들이 배치되어 있고 방문 시간 동안 화재 진압 작업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대구문화방송에서는 이런 보도까지 나왔다. (대구mbc, R)논란과 상처로 얼룩진 대통령 방문
하지만 15분 동안 상인 회장의 설명만 들으면서 살펴보았을 뿐 상인들과의 대면, 대화가 없었으며 대구 시민과 상인들은 환영은 커녕 침묵 시위가 이어졌다. 박근혜는 이날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 자리에 나타난 박사모, 박대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박수까지 치며 환영하였지만 이를 본 시민과 상인들이 "불난 데 부채질하냐"며 서로 실랑이가 벌어졌다. 실제 불난 지구쪽 대표 상인 및 화재 피해 상인 중에서는 대통령을 만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서문시장을 방문한 이유가 특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방문 사실을 알리며 긴급 연락이라는 이름의 박근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문시장으로 2시까지 태극기를 들고 오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돌았다. 청와대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대구에서 돌아오는 길에 울었다"고 하며[5] 시장에 머물렀던 시간이 10분이 아니라 무려 15분이라고 하였다. (뉴스토마토) (JTBC) (매일신문1) (매일신문2) 당시 영상 상인 인터뷰1
이번 방문을 두고 지역 일간지인 영남일보에서는 연극이라며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대통령 방문 전에 이동 경로 상의 소방 호스를 치우라는 주문이 내려왔으며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이 아닌 소방관들이 배치되어 있고 방문 시간 동안 화재 진압 작업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대구문화방송에서는 이런 보도까지 나왔다. (대구mbc, R)논란과 상처로 얼룩진 대통령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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