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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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가 존재하는 주요 압사 사고 목록 | |
1959년 | |
1960년 | |
1992년 | |
2005년 | |
2022년 |
서울역 압사 사고 서울驛 壓死 事故 Seoul Station Crushing Death Accident | ||
발생일 | ||
발생 위치 | ||
유형 | ||
원인 | 무질서 | |
인명피해 | 사망 | 31명 |
부상 | 41명 |
사고가 벌어진 1월 26일은 설날을 이틀 앞둔 날이었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몰려들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사고 당시 서울역에서 이리·정읍·송정리·나주·목포로 향하는 호남선 하행선 승강장에는 하루 평균 1300명대의 인파가 모였는데 사고 당일에는 이에 3배에 달하는 3,9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렇게 승강장 내부가 인파로 미어터진 상황에서 하필이면 역 직원이 "열차 출발 5분 전"이라고 외쳤고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승강장 계단 쪽으로 내달리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미끄러지면서 많은 사람이 밀리면서 압사했다. 최종적으로 역내 계단에서만 3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당했다.[2]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사고 당시 서울역에서 이리·정읍·송정리·나주·목포로 향하는 호남선 하행선 승강장에는 하루 평균 1300명대의 인파가 모였는데 사고 당일에는 이에 3배에 달하는 3,9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렇게 승강장 내부가 인파로 미어터진 상황에서 하필이면 역 직원이 "열차 출발 5분 전"이라고 외쳤고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승강장 계단 쪽으로 내달리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미끄러지면서 많은 사람이 밀리면서 압사했다. 최종적으로 역내 계단에서만 3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당했다.[2]
당시 서울역에 평균 인파의 3배가 넘는 약 3900명의 사람들이 목포 방향 개찰구 쪽으로 몰려들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서울역은 이미 포화 상태였다. 거기에 정원 80명인 열차 한 량에 200명의 표를 팔았다. 물론 이를 교통부(現 국토교통부[3])에서도 예측하고 8량 기차를 18량으로 늘렸음에도 사고를 막지는 못하였다. 이렇게 표 3000장이 발매되었으며 거기에 무임승차까지 더해지자 사고 피해는 더 커졌다. 심지어 개찰 같은 경우에는 발차 35분 전에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고 당일에는 5분을 남기고 시작했다고 하며 승강장 내 조명과 천장, 난방 시설도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승차권은 좌석번호가 기재된 지정석이 아니라 먼저 앉으면 자리 주인이 되는 자유석이어서 먼저 착석하려는 승객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자연적인 요인도 사고가 커지는데 한몫을 했다. 사고 즈음에는 서울에 눈이 내렸고 사고 당일 서울의 최저 기온은 -12.2℃까지 떨어졌으며[4] 심지어 이틀 전에는 최저기온이 -17℃를 기록하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다. 잦게 내린 눈과 추운 날씨는 계단 곳곳을 빙판으로 만들었고 이로 인해 희생자들이 더 넘어진 이유가 되었다. 이는 근본적으로 당시 서울역에 난방 시설과 천장이 없었기에 벌어진 일이라서 결국은 인재와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 사고 당일 서울역에는 기자가 단 1명만 있었는데 위에 사진은 그 기자인 한국일보 정범태 기자(1928~2019)가 찍은 것이다. 그는 본인이 특종을 따내기 위해서 사진을 찍은 후 역무원들에게 다른 기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급하게 현장을 정리하도록 시켰다.[5] 본인도 칭찬에 우쭐해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혼자 따낸 특종 뒤에는 이런 어두운 면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후 3달도 안 돼 고려대학교 4.18 학생 시위의 고려대생 피습 현장을 찍는 등 온갖 리얼 사진으로 한국사에 사진 특종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이런 뒷모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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