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석란정 화재 사건

2017년 9월 17일 오전 11시쯤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 인근에 위치한 석란정이 불탄 사건. 방화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발생 당시 불은 금세 잡혔지만 6시간 후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건물이 무너져 소방관 2명[1]이 순직했다. # 한 명은 임관한 지 불과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입 소방관이었다.

2021년 7월 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 석란정 화재 미스터리 에피소드로 방영되었다.

미려한 이름 등의 어감으로 인해 오래된 정자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정자다.

갑인년, 즉 1914년에 출생한 동갑 문인들의 계모임 장소를 위해 1956년에 지어진 정자다. 문인이자 계원들의 계모임은 각종 시 등 문학작품을 지으며 토론하는 목적이 있었다.

사실 석란정 주변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것은 2015년 강릉에 신축호텔이 지어지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스카이베이 호텔로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에 맞춰서 짓기로 하고 2010년대 말에 완공된 호텔이었다.[2] 호텔시공사 측에서는 호텔 부지 한켠에 자리잡은 낡은 석란정이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호텔 공사로 인해 지반이 약한 주변 건물이 기울어지거나 금이 가는 등의 일이 있었는데 아예 호텔 부지에 있는 석란정은 출입을 막을 정도로 무너지기 직전의 상황이었다. 이 일로 호텔시공사 측과 석란정 관리자 측의 알력다툼이 생겼다고 알려졌다. 일단 당시 호텔시공사 측에서는 석란정 관리자 측을 회유하기 위해 석란정 이전 등의 보상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만일 방화 사건이라면 알력다툼이 화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