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대한민국의 성우. 1977년 TBC 9기로 입사했으나,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KBS 15기로 분류되었다. 김정애, 김환진, 성병숙, 안경진, 유명숙, 이윤선, 이정구, 이종구, 장정진, 정동열, 한인숙과는 동기.

음색이 상당히 독특한 성우다. 기본적인 음역이 꽤 높은데도 나이, 성별을 넘나드는 다양한 캐릭터를 무난하게 연기한다.[2] 그렇지만 대개 음색을 살려서 작중에서 나오는 이국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는다. 외화를 더빙할 때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그래서 성우 이진화 목소리하면 금발 이미지부터 떠올린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

아역 배우 출신[3]으로 우리나라 최초 새들 아동극단에서 연기를 했었다고 한다. 성우가 된 것도 대학에서 떨어져 재수를 하게 됐고 그 후 아는 분이 가정교사를 해달라고 하여 연희동으로 버스 타고 가는 도중 성우 공채 모집 현수막을 보게 되고 새롭게 터닝포인트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접수하고 바로 합격했다고 한다.

대표 캐릭터는 탑블레이드 시리즈의 맥스와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미시즈 포테이토와 돌리가 있다.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보다는 디즈니, 픽사 같은 미국 애니메이션 쪽에서 많이 활동했기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 출연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다.

2018년에 KBS 팟캐스트 더빙의 신에 나와서 자신의 대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SBS에서 탑블레이드가 방영될 때의 맥스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성우 본인은 당시에 남자애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가 많아졌다고 언급했고 2004년 시리즈 종영 이후로, 14년 만에 다시 연기하려니 그 때 목소리가 나올까 싶은 마음에 걱정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 당시의 비슷한 연기력을 여전히 보여주었다.

오덕에게는 비디오판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아야나미 레이 역으로 유명하다. 다만 안 좋은 쪽으로(...). 비디오판을 접했던 이들의 평은 아줌마 같다고 요약된다. 그러나 성우 역량 문제라기보다는 성우 배치 자체가 미스라는 평. 마찬가지로 중복 캐스팅되었던 이부키 마야 역은 무난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진화의 넓은 연기폭을 감안하면 여러 유형의 소녀 캐릭터 중 청순가련한 캐릭터와는 잘 안 맞는다.[4][5]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자주 출연하는 성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