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텝세켐위

이집트 제2왕조의 초대 파라오로 제2왕조의 개창자이다. 1왕조의 마지막 왕으로 간주되는 카아의 사위로 추정되며 스네페르카와 호루스 바의 내전을 진압하고 즉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카아의 장례식에 참여했고, 카아의 무덤에 이름이 남아있다.

헤텝세켐위에 대한 기록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새로운 왕궁[12]을 지었고, 부토(Buto) 근처에 신전을 세웠다. 또한 호르아하부터 확인되는 순장을 폐지하였다. 헤텝세켐위 이후 파라오의 무덤엔 '우샤브티'라는 나무 조각으로 사람을 대신해 묻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네토에 따르면 그의 집권기간동안 부바스티스(Bubastis) 지역에 큰 지진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기록되어있는데, 실제로 부바스티스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라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플린더스 페트리(Flinders Petrie), 알레산드로 바르산티(Alessandro Barsanti), 토비 윌킨슨(Toby Wilkinson)은 사카라(Sakkara)에 있는 Gallery Tomb A가 헤텝세켐위의 무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무덤에서는 헤텝세켐위의 인장이 상당히 많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볼프강 헬크(Wolfgang Helck)와 피터 먼로(Peter Munro)같은 학자들은 Gallery Tomb B는 네브라의 무덤이며, Gallery Tomb A는 네브라와 같이 무덤을 공유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