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5 드래곤 웨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에서 M19 전차수송차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전차수송용 트랙터 트럭이다. 공급 카탈로그 번호는 G160.

1942년에는 M4 셔먼과 개발중인 더 무거운 신형 전차들의 수송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M19 전차수송차보다 강력한 신형 40t 세미 트레일러식 전차 수송차가 요구되었다. 신형 트레일러는 M9 트레일러보다 양호한 험지 주행 능력을 갖추고 또한 Shelvoke and Drewry사의 30t 세미 트레일러보다 탑재 용량이 뛰어난 성능, 그리고 그것을 문제없이 견인할 수 있는 견인차가 요구되었다.

더 무거워진 트레일러는 기존 M20 트랙터로 대처하는 것보다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되면서 신형 전차수송차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신형 견인차와 트레일러는 디트로이트에 소재하고 있던 프루하프 트레일러 코퍼레이션( Fruehauf Trailer Corporation )에 의해 설계되었고 엔진 개발은 홀 스콧사가 담당했다.

이 차량은 자체중량 12톤, 6×6구동으로 개발되었고 전용으로 만들어진 17.9L 240 마력 Type440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2000rpm에서 240hp(180kW), 1200rpm에서 1,098N⋅m의 성능을 냈고, 최대 130,000파운드(약 60톤)의 견인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하는 너키 트랙터 컴퍼니(Knuckey Tractor co.)가 양산형의 설계 및 제조 담당으로 선정되었으며, 총알이 빗발치는 전선에서의 운용을 고려하여 캡에 장갑을 적용하는 것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캡 오버 형으로 설계한 차량에 M26 트랙터의 제식 명칭이 주어졌다. 선행 프로토타입 차량은 1943년 4월에 완성되어 실용 시험이 시작되었지만, 너키의 대량 생산 능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판명되어, 미국 육군은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점을 두고 있던 퍼시픽 카 & 파운더리사에서 발주를 실시했다. 퍼시픽카사의 호칭은 TR-1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1944년 6월부터 시작되었다. 같은 해 10월부터는 M26 트랙터의 비방탄 사양이 생산되었고 이는 M26A1으로 명명되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 1,372대의 M26과 M26A1(M26이 753대, M26A1이 619대)가 생산되었고, 타입 440 엔진은 약 2,100기가 제작되었다. M26A1은 전후에 전자장비를 12볼트에서 24볼트로 강화한 M26A2로 개수되었다.

40톤급 트레일러는 M15 로 제식화되어 퍼시픽 카&파운더리사에 의해 생산되었다. 제식화 후, M15에 바퀴 상부를 덮는 답판을 추가하는 등의 개수를 실시해, 최대 탑재 중량을 45톤으로 향상시킨 M15A1이 개발되었다. 6.25 전쟁 후에는 최대 탑재 중량을 50 톤 으로 향상 시킨 M15A2가 프루하프사에 의해 개발·생산되어 M26의 후속작으로 나온 M123/M125 (G792) 10톤 6x6 트랙터와 함께 사용되었다.

군사 원조의 일환으로 M4 셔먼 전차가 공여된 여러 나라에 제공되었다.

트랙터 유닛에는 장갑 캡과 총 견인력이 60톤에 달하는 윈치 2개가 장착되었기에 소규모 전장 복구 작업도 수행할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장갑, 비장갑 사양 모두 일부 차량이 민간에 판매되어 대형 변압기, 기관차, 중장비 같은 대형 화물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M25 전차수송차는 트랙터 트럭 부분인 M26과 트레일러 부분인 M15로 구성되어 있었다.

M25 전차수송차를 구성하는 트랙터 트럭. 너키 트랙터 컴퍼니(Knuckey Tractor co.)가 개발하고 퍼시픽 카&파운드리에서 생산하였으며 전장에서의 운용을 고려하여 캡에 방탄 장갑이 적용되었다.

M26 트랙터는 자체 중량 19톤(전투 중량 22톤), 3축 10륜(후륜 복륜) 구동 트랙터로, 후륜 2축은 체인에 의해 동력을 전달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즉 후륜 2축 중에서 동력 전달축 자체는 1개 밖에 없고, 하나의 동력축에 연결된 체인에 의해 2개의 축을 구동하고 있는 것으로 샤프트에 의한 전달 방식에 비해 동력 손실이 큰 대신에 구동축에 큰 부하가 걸렸을때 잘 파손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기까지 야외 작업용 대형 트랙터에 많이 사용된 방식이었다. 캡은 돌출된 보닛이 없는 캡 오버식 구조이면서 엔진 구획은 캐빈내 중앙부에 돌출하고 있기 때문에, 엔진 접근이 용이하고, 정비성도 높다는 이점이 있다.

M26은 당시의 많은 견인차와 달리 장갑이 적용된 밀폐식 캐빈을 갖추고 있었고, 창문은 모두 개폐식 장갑판으로 덮을 수 있었다. 캐빈 상부에는 원형의 축회전식 해치가 있어 M49C 링 마운트를 통해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을 장비할 수 있다.

추가 장비로 차체 전면 하부에 견인력 35,000파운드(15,876kg) 1기, 중앙부에 견인력 60,000파운드(27,216Kg)의 윈치 2기를 장비하고 있으며, 2기를 복합하여 사용한 경우에는 120,000파운드(54.431kg)의 견인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윈치는 캐빈 왼쪽 가운데의, 주 윈치 옆에 있는 개방식 제어 구획에서 조종했다.

차체 후방에는 트레일러 결합용 커플러 외에도 접이식 프레임 크레인을 갖추고 있어서 각종 견인·회수기재를 탑재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전차 운반차로서 세미 트레일러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트랙터 부분만으로도 전장에서 경미한 회수·견인 작업에 투입할 수 있다. 차량의 회수·견인뿐만 아니라 무거운 화포를 견인할 수도 있었다.

전차를 수송하는 40톤급 트레일러 부품. 프루하프 트레일러(Fruehauf Trailer Co.)사에서 개발을 맡았고 퍼시픽 카&파운드리가 생산했다.

나중에 등장한 M26 트럭 형식으로 캡에 장갑이 없는 비방탄 사양이다.

전후 M26A1의 전자장비들을 12볼트에서 24볼트로 강화한 개량형.

바퀴 상부를 덮는 커버 판을 추가하는 등의 개량을 실시하여 최대 탑재 중량을 45톤으로 향상시킨 업그레이드형.

6.25 전쟁 이후 1950년대에 나온 업그레이드형으로 최대 탑재 중량이 50톤으로 늘어났다. 후속차량으로 개발된 M123/M125 10톤 트럭과도 같이 사용되었다.

원조 사용국. 미국 육군에 배치되어 1944년~1945년에 서부전선에 투입되었다. 기갑차량의 수송 외에도 대형 장비 수송 임무에도 널리 사용되었고, M26 트랙터는 화포 견인용 포병 트랙터 역할에도 사용되었다. 미군이 개발한 세계 최대의 박격포 리틀 데이비드의 견인차로도 M26이 사용되었다.

전후에도 한동안 계속 사용되었고 6.25 전쟁 이후 1955년에 배치된 M123(G792) 10톤 6x6 트랙터에 의해 대체될 때까지 사용되었다. M15 트레일러는 M123과 함께 개량형 M15A2가 계속 사용되어 베트남 전쟁에도 투입되었다.

NASA에서도 아폴로 8호 발사 당시 로켓 수송을 위해 M26A1을 사용했다.

영국에서는 FVPE(Fighting Vehicle Proving Establishment: 전투 차량 검증국)에 의해 실험용 밸러스트 트랙터로 개조된 1대를 도입하여 시험했다.

육상 자위대에서 1954년부터 M4A3E8과 함께 미군으로부터 공여받은 M25 전차수송차들을 운용했다. 1970년대에 73식 특대형 세미트레일러로 교체되기 전까지 사용했다.

5화에서 나오는 카페 르클레르에서 주문한 음식을 서빙할때 사용하는 모형 차량으로 등장한다.

이후 극장판에서는 고교 연합팀 VS 대학 선발팀 경기가 종료된 후, 실제 크기의 차량이 격파된 전차들을 경기장에서 이동시키기 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