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

2019년 8월 3일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인 크루시어스는 사람들이 붐비는 오전 10시 39분경 마트 안에서 AKM계열의 반자동 소총(WASR-10)을 난사했다. 총기난사 후 크루시어스는 차를 타고 도주하다 출동한 경찰에게 항복하고 체포 후 기소되었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라틴계 증오범죄로 기록되었다. 23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당했으며 사망자 중 8명이 멕시코인, 1명이 독일인이었다. 또한 사망자 중 17명이 50대 이상이었고 최연소 사망자는 15세였다.

범인은 21세의 백인 남성인 패트릭 크루시어스(Patrick Wood Crusius)로 밝혀졌다. 범행에 사용된 소총과 천여발의 탄약은 온라인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들이었다. 범행 후 댈러스-포트워스 위성도시인 앨런에서 1,000km 넘게 떨어진 엘패소까지 운전해서 온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범행을 하기 전에 성명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그 성명서에는 "히스패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의 지방과 주 정부를 장악할 것."이라는 요지의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또 범인은 성명서에 자신은 텍사스가 원래 멕시코의 영토였던 걸 미국이 차지한 땅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고 적었으며 그렇기에 미래에 백인들이 같은 운명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일을 벌였다고 적었다. 범인은 극우 반이민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히스패닉 혐오와 화이트 제노사이드 음모론, 에코파시즘에 경도된 인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