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업랜더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쉐보레 브랜드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한 미니밴이다.

쉐보레 벤쳐의 후속모델이며 전형적인 GM의 뱃지 엔지니어링 차량이다. 그래서 폰티악 몬타나 혹은 새턴 릴레이, 뷰익 테라자와 매우 유사하다. 미국 조지아 주 도라빌(Doraville)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었고, 판매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시장에서 이루어졌다. 차체는 숏바디와 롱바디가 제공되었다.

출시 초기에는 200마력(hp)의 V6 3.5L LX9 가솔린 엔진과 4T65-E 4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 단일 파워트레인이 제공되었고, 2006년식부터는 V6 3.9L LZ9 엔진을 옵션으로 추가함과 동시에 앞문 하단에 GM 로고 장식을 부착했다. 2007년식은 3.5L 엔진 사양을 라인업에서 삭제함과 동시에, 토크 제어가 어렵다는 평을 들은 AWD 사양을 단종시켰고, E85 에탄올 대응 엔진인 V6 3.9L LGD 플렉스 퓨얼 엔진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거의 무미건조했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크로스오버 스포츠 밴"이라는 카피로 크로스오버 RV임을 강조해서 판매했으나, 탈부착 가능한 2열 시트나 풀 플랫 시트가 적용되지 않았던 실내공간 활용도같은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소리소문없이 묻히고 말았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2008년식,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2009년식을 끝으로 단종되었다. 결국 업랜더/몬타나/릴레이/테라자의 상업적 실패를 이유로 제너럴 모터스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미니밴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대신 대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쉐보레 트래버스와 그 형제차들이 판매중이다.[1]

또한 1989년에 올즈모빌 실루엣/폰티악 트랜스 스포트/쉐보레 루미나 APV를 통해 처음 선보인 GM U-바디 플랫폼도 이 차가 단종되면서 북미에서 완전히 퇴역했고, 2017년 현재는 중국 전용 미니밴인 뷰익 GL8에만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