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펙트럼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 산하의 쉐보레에서 2세대 이스즈 제미니를 배지 엔지니어링해 북미 시장에 판매했던 차량이다.

1984년형 쉐보레 스펙트럼 해치백

1984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1988년형부터 1989년형 차량은 지오 브랜드로 배지 엔지니어링되어 '지오 스펙트럼'으로 판매되었다. 이스즈 브랜드에서는 이 차를 'i-마크'라는 이름으로 배지 엔지니어링해서 판매하였다.

생산은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이스즈 공장에서 이루어져 미국으로 수출되는 형태로 판매되었다.

초기에는 일본차에 대한 수입 쿼터제가 이루어지면서 판매 차량의 수는 제한되어 있기에 동부 연안 16개 주에서 1984년 11월부터 처음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29,500대를 판매하였는데, 이는 제너럴 모터스가 판매 목표로 잡았던 양의 1/4 수준이었다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1,588cc 4XE1 DOHC I4 엔진[1]과 1,487cc 4EC1 디젤 TD I4 엔진[2]이 탑재되었다. 전장은 3,998mm~4,069mm[3], 전폭은 1,615mm, 전고는 1,321mm, 휠베이스는 2,400mm였다.


1985년형 스펙트럼 세단

1985년과 1986년형 차량에는 하나의 사각형 밀폐식 헤드라이트와 옆면을 장식한 독특한 에그레이트 그릴이 적용되었다. 이스즈 i-마크와 함께 1988년형 해치백 쿠페 사양인 '스펙트럼 익스프레스' 사양을 제외하면 혼다 시빅, 토요타 터셀, 닷지 콜트와 같은 일본차 및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 기본형에 비해 옵션 및 장비들이 적게 들어간 편이였다.

1987년 5월 26일에 차량 아랫 부분에 연료가 새는 통에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 조치가 이루어졌던 적이 있다. 또한 1990년 5월부터 7월까지 1986]형 차량에 대해 안전벨트가 D링에 의해 잘려나간다는 이유로 인해 조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PE90062번), 1987년형 차량은 엔진 부품의 문제로 인해 리콜 조치가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1988년과 1989년에 LS와 RS 모델은 로터스에서 설계된 서스펜션과 함께 제공되었는데, 보다 견고한 댐퍼, 대체 스프링 비율 및 더 큰 스웨이 바를 특징으로 하였다. 이 시기부터 지오 메트로의 윗급 준중형 차량 라인업으로 변경되어 지오 브랜드로 판매가 이루어졌다.

1989년형을 끝으로 단종되었으며, 해치백 모델은 스톰이 세단 사양은 프리즘이 대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