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죠죠의 기묘한 모험)

죠나단 죠스타가 기르고 있는 충견이자 어린 죠나단의 유일한 친구.
어린 시절 절대 안 물었다고 했으면서 죠나단의 팔을 물어버린 뒤로 계속 죠나단의 돌팔매질로 쫓겨나지만, 물에 빠진 죠나단을 구해준 이후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허나 전개 내용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인지 TVA에선 이 내용이 잘렸다. 죠나단에게 있어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의 분노가 시청자들에게 더 크게 느껴졌을 텐데 이 점은 아쉬운 부분. 특히 이 부분은 브루포드 전에서 죠나단이 물에 빠졌을 때 대니를 떠올리고 자연스럽게 본인의 아버지의 가르침으로까지 이어지는 떡밥으로도 볼 수 있기에 더욱 아쉽다.

디오가 처음 죠스타 가문에 왔을 때 먼저 기선을 잡기 위해 이유없이 진공 무릎차기로 날려버리기도 했다.[1] 여기서 분노한 죠나단의 명대사 무슨 지거리야가 탄생하였다. 이후 싸울 뻔하지면 죠지 죠스타 1세의 등장으로 무마되고, 죠죠는 덩치 큰 개가 갑자기 달려들면 자기였어도 반사적으로 그렇게 행동했을 거라 말하며 넘어가게 된다. 큰 부상은 없었는지 이후에도 죠나단의 애견으로서 잘 지내다가⋯



디오가 죠나단에게 에리나를 모욕한 죄로 울 때까지 두들겨맞은 그 날 밤, 죠나단에 대한 화풀이[2]로 포박당하고 쓰레기 소각장에 버려져 산 채로 불태워지게 된다. 나중에 죠스타 가문의 청소부 노인이 소각장을 확인하러 왔을 때 온 몸이 불타는 상태로 소각장 문 바깥으로 뛰쳐나오고 그대로 죽었다. 대니의 죽음이 나온 화의 제목은 화염 속 대니이다. TVA에서는 불타는 상태로 뛰쳐나오는 부분은 잔인성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삭제되었다.

죽은 이후 죠스타 저택의 정원에 묻혔다. 대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밤새도록 침대 위에서 울었다고 한다. 하기야 다툰 뒤에 친구가 되었고 몇 년 동안이나 함께한, 미운 정과 고운 정 모두 나눈 친구인 데다가 디오 때문에 모두가 자신을 따돌릴 때 유일하게 곁에 있어준 친구[3]가 죽었으니 그 슬픔은 말로 이룰 수 없을 듯.

상술한대로 TVA에선 대니가 자신을 물어 나쁜 사이가 되었으나 강에서 구해준 뒤 친해진 장면이 잘렸는데, 대니가 죽은 뒤의 장면도 그냥 '죽었고 이에 죠나단은 슬피 울었다' 이런 식으로 물흐르듯 묘사되어서 TVA에선 슬픔이 줄어들었다.

아무튼 죠나단의 소년 시절을 함께한 유일한 친구로서 그에게 큰 존재. 그러나 죠나단이 디오와 세 차례[4]의 싸움에서 아버지인 죠지 죠스타는 떠올렸지 대니를 회상하거나 언급하는 부분은 없었다. 이쯤되면 공기 취급.

다행히도(?) 1부 마지막 화 / TVA 9화에서 배가 침몰된 뒤 죠나단과 그의 주변인물이 하늘에 나오는 부분에서 함께 나와줬다.

에리나가 포도를 주자 죠나단이 한 알을 던져 먹이기도 했으며 나중에 또다시 에리나와 함께 포도를 먹을 때 '껍질과 씨앗을 나눠서 먹을 줄 아는 영리한 개'라며 칭찬했는데, 개에게는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절대로 포도를 먹이면 안 된다. 죠죠는 내가 독차지하겠어 물론 팬텀 블러드의 시기를 보아 이러한 상식 자체를 몰랐을 것이긴 하지만.[5]

후에 개 캐릭터는 2부의 산타나,[6] 3부 이기, 4부 레이미의 애완견 아놀드로 이어진다. 이후 5부에서 코코 잠보가 등장하나 동물이 아닌 도구에 가까운 취급이며, 사실상 5부부터는 주조연 급의 동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술된 대니 역시 엑스트라에 불과할 뿐. 물론 6~8부에도 동네를 지나다는 개 한두 컷 그려진것을 보 면 아라키 작가가 개를 좋아하는듯.[7]

여담으로 크레이지 D의 악령적 실연에서도 DIO가 언급한다. 정확히는 다니엘 J. 다비에게 혹시 애칭이 '대니'였냐고 묻는데 자신은 대니라는 이름이 싫어서 그런 이름을 가진 자를 철사로 꽁꽁 묶어서 소각로에 던져넣어 산채로 불태워버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다니엘이 자신을 다비라고 불린다고 말하자 이걸로 목숨은 건졌다고 하는 건 덤.

죠니 죠스타가 어린 시절 키웠던 동물. 개가 아닌 흰 쥐로 등장하였다. 죠니가 식사 시간에 데리고 왔다가 아버지의 명령으로 연못에 빠져 죽을 운명에 처하지만, 죠니의 형 니콜라스의 아이디어로 숲에 방생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갑자기 튀어나온 대니로 추정되는 흰 쥐 때문에 죠니의 형이 낙마사고로 사망. 이 흰 쥐가 대니였는지 아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죠니는 대니라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죠니의 트라우마가 된다.[9]

그 후 샌드맨과의 싸움에서 죠니는 대니와 닮은 쥐를 보고 코와 팔에 나타난 황금장방형의 회전을 완성한다.

이후 시빌 워전에서 시빌 워의 능력으로 망령으로 등장하여 죠니를 애먹게 한다.

우연인지 대니의 후손들인지[10] 계속해서 죠니의 주변에 흰 쥐가 등장하는데 이 쥐는 눈에 엄청 띄는지 적들이 이 쥐에 정신이 팔려(...) 죠니의 목숨을 구할 때도 있다.

비중 자체는 딱히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죠죠의 쥐 캐릭터들 중에서는 취급이 가장 좋은 케이스다.[11] 1부의 대니도 디오에 의해 분살당한 것과 달리 7부의 대니는 최소한 죽지는 않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