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기

제주 유나이티드 FC 소속의 골키퍼이다.

수원의 U-15, U-18 유스팀인 매탄중학교, 매탄고등학교에서 꾸준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연령별 대표급 골키퍼로 주목받았다. 2017년 수원의 우선지명을 받은 상태로 인천대학교에 진학해 2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한 학년 후배인 이광연도 이때는 안찬기의 백업이었다. 안찬기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는 동안 인천대는 2018년 춘계연맹전 4강, 2019년 춘계연맹전 준우승, 전국체전 준우승을 달성했다.

2020시즌에 수원에 합류 했다. 이후 5라운드부터 양형모를 밀어내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후반기에 노동건이 부상을 당한 이후 주전 골키퍼 자리를 양형모가 차지하면서 안찬기는 시즌 내내 계속 벤치를 지켰다. AFC 챔피언스 리그에는 카타르까지 동행했으나 주전에는 양형모, 벤치에는 김다솔이 앉은 탓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1시즌에도 노동건과 양형모에게 밀려 출전은 물론 교체명단에도 들지못하다가 16라운드 울산전에 노동건이 선발로 나오고 본인도 처음으로 벤치에 올라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국 21시즌 동안 명단에 단 3번만 들었을 뿐, 프로데뷔는 계속 불발되었다.

2022년 1월 17일, 결국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K3리그 충북 청주 FC로 한시즌간 임대 이적하였다.

2023시즌을 앞두고 수원으로 복귀하였지만, 리그에서는 여전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하고 있다.

FA컵 16강전 대구와의 경기부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출전은 못 하고 있다.

그리고 상무에 입대 지원하였는데, 1차 서류 전형만 합격하고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인천과의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양형모가 부상당해 하프타임에 교체투입되면서 수원 입단 4년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 경기 안정적인 캐칭과 키핑을 보이며 팬들은 양형모의 부진으로 인해 안찬기에게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후 FA컵 8강 인천전에서 다시 선발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무려 3실점을 하며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 했다. 다만, 선방능력과 별개로 빌드업시 측면으로 번뜩이는 패스를 넣어주는 등 괜찮은 모습도 보여주었기에, 팬들의 여론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후 양형모가 부상을 당하며, 25라운드 수원 더비에 선발출전했지만, 경기 중간중간 불안한 킥을 날리는 등[1]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반전에 라스와 이승우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팀도 0:2로 패하고 말았다.

이어진 26라운드 공성전에서 다시 선발출전하였고, 비록 실점하긴 했으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2연속으로 골문 정면으로 이어진 상대 헤더슛을 막아내었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나나 보아텡의 중거리슛을 선방하는 등 이전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후반전에 간접프리킥을 내줄 뻔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경기운영능력은 다소 미흡하였고, 전체적으로 골킥도 불안한 건 아쉬웠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제주전부터는 다시 양형모가 선발로 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찬기는 다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4년 1월 8일 제주는 안찬기 영입을 공식발표 했다. 등번호는 부천으로 이적한 김형근의 번호이자 청주 임대 시절 달았던 21번.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2강 천안 시티 FC 와의 홈경기에서 첫 경기를 뛰었고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슛을 두 번이나 선방해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매탄고 시절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어 2016년 U-19 대표팀의 카타르 친선대회에서 연령별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U-23 대표팀에도 송범근의 백업 골키퍼로 꾸준히 소집되고는 있다. 2019년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에 허자웅과 교체되어 출전했지만 2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원인이 됐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23인에 포함됐지만 팀의 세 번째 골키퍼였다.

2020년 10월 김학범과 벤투의 스페셜 메치 2연전 중 2차전 후반전에 이광연과 교체되며 투입되었지만, 3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두 번째 골 실점 상황에서는 골문을 비우고 나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처리한 공이 바로 상대팀에 연결되는 등 판단력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U-23 대표팀에서 출전한 경기들에서 판단미스로 인한 치명적인 실수들이 경기 도중에 자주 나왔다.

2021년 6월 16일 가나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후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 공격수와의 대치 상황에서 어정쩡하게 나오는 바람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2021년 7월 1일 2020 도쿄 올림픽 축구대표팀 추가 엔트리 4명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종 멤버에 들어갔다.

본선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출전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아직까지 세컨드 키퍼인 안준수와 함께 1분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도쿄 올림픽에서 입상하는 경우 1분이라도 뛰지 못한다면 팀이 메달을 따더라도 시상대 위에 올라갈 수 없으며 메달도 수여받지 못한다. 그러나 병역특례는 다른 선수와 동일하게 주어진다.[2] 허나 팀이 8강에서 멕시코한테 대참패하는 바람에 그 꿈의 실현을 펼치지 못했다.

187cm, 77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안찬기의 장점은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다. 또한 민첩성, 순발력, 빌드업 능력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