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하쿠쵸

JR 동일본과 JR 홋카이도가 운행했던 특급열차.

2002년 12월 1일 도호쿠 신칸센이 하치노헤역까지 연장되면서 L특급 하츠카리 가운데 세이칸 터널에 진입하는 열차[1]와 쾌속 카이쿄를 계승해 신설되었다. 당시에는 하치노헤~하코다테 간을 운행했으며, 쾌속 카이쿄의 폐지로 카니타~키코나이 간에 보통열차가 한 편도 운행하지 않게 됨에 따라 이 구간에 한해 특급권 없이 보통차 자유석에 승차할 수 있는 특례가 생겨났다.[2]

열차 애칭의 유래는 홋카이도 오누마(大沼)에 날아오는 백조이다. 하지만 오누마로 가려면 하코다테에서 호쿠토로 갈아타고 1시간을 더 가야 한다는 게 함정

하쿠쵸와 슈퍼 하쿠쵸의 구별은 사용 차량에 따른 것으로, 애칭에 따른 정차역 차이는 없었다. 하쿠쵸는 JR 동일본이 하츠카리로 쓰던 485계 전동차(3000번대), 슈퍼 하쿠쵸는 JR 홋카이도의 789계 전동차를 사용하였다.

2010년 12월 4일 도호쿠 신칸센이 신아오모리역까지 연장된 뒤에는 운행구간을 신아오모리~아오모리~하코다테 간으로 바꾸었으며, 신아오모리역 신칸센 이용객의 아오모리 시내 접속 편의를 위해 신아오모리~아오모리 간에 한해 특급권 없이 보통차 자유석에 승차할 수 있는 특례가 생겨났다.

신아오모리역과 하코다테역을 츠가루 해협선을 경유해 운행하였다. 전 열차가 신아오모리역에서 도호쿠 신칸센과 접속했으며, 열차번호 역시 접속하는 하야부사 호에 맞춰져 있었다. 일부 열차는 하코다테역에서 삿포로행 특급 슈퍼 호쿠토·호쿠토와 접속하기도 하였다. 폐지 직전 하쿠쵸 1일 2왕복, 슈퍼 하쿠쵸 1일 8왕복 운행.

2016년 3월 26일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에 따라 폐지가 결정되었고, 3월 21일 마지막 운행을 하였다. 폐지 후 JR 동일본의 485계 3000번대는 정기운용에서 이탈, 2019년까지 전 차량이 차례대로 폐차되었으며, 이것은 485계 최후의 정기 특급열차 운행이기도 하였다. JR 홋카이도의 789계 0번대는 개조를 거쳐 2017년 3월부터 삿포로~아사히카와 간 특급 라일락으로 운행하고 있다.

괄호 안에 표기한 역은 일부 열차가 선택정차한 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