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드라마)

2024년 1월 19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부산행》,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을 맡았다.

호불호가 갈린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견이 없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선산 공개 전후로 공개된 독전2, 스위트홈 시즌2, 경성크리처, 황야(영화) 등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들이 워낙 시원찮아서 걔 중에서는 그나마 낫다는 평을 받기도 하나, 용두사미 스토리와 일부 캐릭터의 작위적인 행동, 그리고 결말에 밝혀지는 진실에 대한 부분이 평가를 저하시키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절대적으로 좋은 작품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이 우세하다. 연상호의 작품 중 그나마 괜찮으나 고평가하기는 매우 어려운 수준.

게다가 예고편에서 오컬트 요소를 적극적으로 보여준 탓에 곡성, 사바하 등의 무속신앙과 관련된 작품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특히 아쉬움을 주고 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오컬트 요소는 극 중 분위기와 놀람 효과를 위해 몇번 지나갈 뿐 사실상 메인스토리 전개 및 흐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는다.[스포일러]

시청자들 사이에선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릴러 명작인 싸이코의 오마쥬가 느껴진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음침한 분위기는 물론 초반부터 맥거핀을 던지고 형사가 사건을 파헤치는 스토리가 이어지는 전개 또한 유사하다. 다만 이것이 '의도적인 맥거핀'이냐 '실수로 불발된 체호프의 총'에 불과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며 그에 따른 호불호도 갈리고 있다.[5]

사실상 본작은 한국을 통틀어 다른 해외의 수사물들과 비교해봐도 사건 자체를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라인 전체를 따져보기에는 상당히 미흡한 작품인 편에 속한다. 본작의 강점은 되려 선산이라는 상속을 둘러싸고 이어지는 여주와 그 주변인물들간의 관계[6], 본래는 사이가 좋은 친우였으나 본작 이전시점의 모종의 사건으로 그 관계가 뒤틀린 두 주역형사들의 얽히고 설킨 인물관계들이 하나 둘 씩 풀리는 시점에서의 연출에서 더 고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종합적으로 캐릭터 개개인의 설정과 비하인드 스토리 및 그리고 개개인끼리 그걸 풀어나가는 시점과 연출은 호평을 받았으나, 이걸 한 작품 내에서 한 사건으로 묶어서 풀어나가는 과정에서는 매끄럽지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