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드라마)

최선만, 고백중, 최민아의 미소, 마지막에 비춰진 기계에 대한 부연 설명이 없으므로 대다수가 열린 결말로 느낄수 있다.

엔딩에서 최민아가 백정 닭강정을 손에 들고 오는 장면은 1화에도 나오는 장면이며,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달라지게 되는데, 1화에서 최민아가 모든 기계 회사에 들어왔을땐 선만과 백중은 10화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1화에선 선만이 민아에게 "아빠 화장실 좀~" 이라며 화장실에 가지만 10화에서 선만은 화장실에 가지 않았고 백중은 1화에서 민아에게 잘 보이려고 근육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10화에선 활짝 웃는 모습으로 민아를 반기면서 셋이 같이 닭강정을 먹을것처럼 엔딩이 난다.

세 인물들의 기억은 사라졌지만, 무의식 안으론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남겨져 있어서 다른 반응이 나온 걸 수도 있다. 상황이 바뀌게 되며 이번에는 결말이 다를 거란 암시를 주면서 엔딩이 난다.

요약하자면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을 두고 말하면 해피엔딩이 맞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무한루프물이라는 의견도 꽤 있었으나 바로 윗 문단을 반론으로 삼자면 루프물이 아니게 된다. 다만 기계는 그대로 남아있고 민아가 아닌 다른 인물이 기계로 들어갈수도 있다는 점에서 열린 결말이라고 할 수 있다.

추가로 50년 전으로 돌아갔을때 백정 닭강정 4인방도 그 시간대에 지구에 남아있을거란 추측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그 기계는 백정 닭강정 4인방의 기계이기 때문이다. 또한 민아가 닭강정이 되지 않아도 본작의 사건들이 결국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 시간을 되돌리기 전 백정은 백중에게 사람들의 운명은 바뀌지 않으며 민아의 삶만 추가된다고 했는데, 민아가 닭강정이 되는 사건은 없어도 모든기계에서는 그 기계가 원래 배달될 기계가 아니란 것을 알 것이고, 그것이 궁금할 타이밍에 김대리는 유사한 기계를 알아보고 유인원 박사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유태만은 민아와 관계없이 기계 탐지기를 만들어 찾는 중이며 닭강정 4인방 역시 기계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조금 늦춰질 순 있어도 결국 모든기계에 기계가 있다는 걸 알아낼 수 있다. 결국 관련자들이 다시 그 기계를 찾으러 올 거라는 상황은 바뀌지 않을 듯하며 세부적인 사건이 달라져도 결국 기계를 둘러싼 모든기계-유인원과 유태만-닭강정 4인방의 삼파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