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

1982년 2월 22일 대전 출생. 여기서 제대로 보여줬다[10]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뮤지컬 서편제, 위키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레베카, 마타하리, 드림걸즈, 레드북 등이 있다.

압도적인 가창력은 물론, 순식간에 극에 빠져들게 하는 무대 장악력, 섬세한 연기력이 단연 돋보이는 배우다. 또렷한 대사 전달, 캐릭터 그 자체가 되는 감정 전달로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탑 배우 라인에 당당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대체 불가능 한 존재감으로 매니아층이 상당하다. 여성 관객 비율이 높은 뮤지컬 계라 그런지 여덕들이 많은 편이다. 연기 스펙트럼 또한 다양한 편에 속해서 어떤 캐릭터든 모두 잘 소화해내 관객들마다 인생캐, 대표작을 다르게 꼽는 경우가 많다.[11]

뮤지컬 배우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국악인이 될 뻔했던 사람이다.

차지연의 외조부는 대전무형문화재 17호이신 송원 박오용. 외삼촌인 박근영 또한 명 고수로 알려져 있다. 차지연 본인은 어렸을 때 외조부를 따라다니며 10년 가까이 고수를 했었다[12].

집안이 어려워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해서 빚을 갚아야 했다. 틈틈이 이곳저곳 동네에서 열리는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서 1등 상품을 타서 생활비에 보태기도 했다고 한다. 서울예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했으나 생활고로 중퇴했고, 가수가 되려 했지만 소속사에 내부 분쟁이 생겨 준비하던 앨범이 공중에 떠 버렸다. 그 후 은행에 비정규직으로 취직해 타자를 치고, 카드 만드는 일을 하다가 2006년 '라이온 킹'에서 주술사 '라피키' 역을 맡으며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대성통곡을 했었다고. 이때도 출연료를 가불 받아서 빚을 갚았다고 한다.

2011년 '나는 가수다'의 참가자였던 임재범의 '빈잔' 무대에 코러스로 나왔다.[13] 당시에 '나는 가수다'의 인기와 임재범의 화제성이 절정에 달한 시기여서, 옆에서 피처링만 했을 뿐인데도 엄청난 화제가 되어 차지연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때 임재범도 차지연의 실력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MBC 일밤-바람에 실려' 편에서 LA콘서트를 할 때에도 차지연을 초청해 함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불렀다. 후에 차지연은 인터뷰에서 임재범을 만난 것이 노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고 밝혔다.

후술하겠지만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여러번 출연해서 전설의 노래로 우승을 했으며 전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차지연/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문서 참고하십시오.

국악 집안의 내력에서 나오는 깊은 판소리 내공과, 탄탄한 뮤지컬 경력까지 더해져 엄청난 내공을 지니고 있다. 그 때문인지, 뮤지컬계에서 무대 퍼포먼스로는 거의 끝판왕급이라고 하는 듯. 이런 배경 덕인지 어떤 장르라도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연기력, 판소리+뮤지컬 경력에서 나오는 한이 맺힌 듯한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특히 아래의 서편제 '심청가' 영상은 차지연의 실력과 퍼포먼스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퍼포먼스로 가창력을 커버하는 게 아닌가 싶은가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조용한 노래도 가슴을 후벼파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부른다. 아래의 노래도 들어보자.[23]

무대 위에서 주로 파워풀한 모습을 연기하는데 인터뷰나 예능 등에서는 강아지 같은 반전 매력이 있다. 마음이 여려 눈물도 많은 편이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