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우스 아우트로니우스 파이투스

로마 공화국 집정관.

플레브스 가문인 아우트로니우스 씨족 출신이다. 파스티 카피톨리니에 따르면, 조부와 아버지의 프라이노멘은 각각 루키우스. 푸블리우스라고 한다. 기원전 66년 집정관 선거에서 당선되었으나 뇌물을 유권자들에게 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당선이 취소된 뒤 카틸리나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재차 고발되어 추방형에 처해진 푸블리우스 아우트로니우스 파이투스가 그의 아버지라는 설이 제기되나 사실 여부는 불확실하다.

옥타비아누스의 지지자였던 그는 기원전 33년 첫날만 집정관을 맡고 물러난 옥타비아누스의 뒤를 이어 루키우스 볼카티우스 툴루스와 함께 집정관을 맡다가 그 해 5월 1일에 툴루스와 함께 루키우스 플라비우스, 가이우스 폰테이우스 카피토에게 직임을 넘겼다. 기원전 29/28년 아프리카 총독을 맡고 군공을 세운 뒤 기원전 28년 8월 16일 로마에서 개선식을 거행했다. 이후의 행적은 기록이 미비해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