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역

경부선의 철도역. 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국사길 140-19 (국사리 31-1번지) 소재.

원래 경부선이 1905년에 개통될 당시에는 김천과 약목 사이 구간은 김천시 지좌동에서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까지 4번 국도를 따라갔기 때문에 아포역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구간의 경사가 커서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었고, 이로 인해 1916년에 금오산역을 지나던 기존 구간을 폐지하고 선로를 금오산 북쪽으로 새로 신설하면서 대신역, 구미역과 함께 개통했다. 현재 역사는 1941년 신축한 것.

중앙선 양동역 구역사하고 비슷한 모양새의 역이다. 그러나 아직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1976년 7월 10일부터 화물취급을 중지했다.[1]

1998년 컨테이너 하차장을 건설하면서부터 구미시 지역의 수출입 화물을 여기서 받았으나 지금은 취급이 중단되었고, 하차장 역시 철조망으로 폐쇄되었다. 근처에 미군 DLA Disposition Services(구:Defense Reutilization Marketing Office, DRMO)[2]로 이어진 전용선이 2000년대 후반에 신설되어 한동안 수송이 활발했다가 최근 들어 잠잠해졌다. 2019년도에는 딱 1회 사용되었다.

2011년 10월 5일부터 여객취급이 중단되었고[3] 2016년 12월 22일부터 운영을 중지하였다. 운영 중지 후에도 심야/새벽에 운행하는 단체 관광열차가 아포읍 거주 관광상품 구매자를 위해 부정기적으로 정차하곤 했지만[4] 한 달 간격으로 이루어지던 관광열차 정차도 2017년 3월부터 더 이상 실시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직원이 철수한 뒤 역사가 철문으로 폐쇄되었다.

현재는 여객 취급을 하지 않으나, 추후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 연장 및 김천 송천지구와 아포스마트시티의 개발 및 입주가 완료된다면 여객 취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무궁화호는 폐지됐기 때문에 사곡역처럼 전철 전용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깊은굴 지하철 아이언포지 역도 가끔 이런 이름으로 불린다.


2010년대 중반 국가철도공단의 경부선 구간 개량공사 당시 아포역 근처에서 찍힌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잠깐 밈이 된 적이 있다. 사진이 저기까지만 딱 잘려있으니 "경부선이 아프다"는 뜻으로 귀엽게(...) 애교부리는 걸로 읽혔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