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호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호수로 스코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크다. 로몬드 호수(면적 71.1 km²) 다음으로 크지만 깊이가 로몬드 호수(평균 깊이가 37미터)보다 훨씬 깊다. 네스호는 일반적으로 호수하면 생각나는 타원형의 모습이 아닌, 바늘처럼 가는 형태를 하고있다. 네스호의 물은 네스강을 따라, 인버네스를 거쳐서 모라이 퍼스(북해)로 흘러간다. 인근지역에는 이런 형태의 호수가 다수 존재하는데, 19세기에는 호수들을 연결하여 스코틀랜드를 관통하는, 즉 북해에서 대서양까지 연결하는 칼레도니아 운하가 건설되었다. 네스호 역시 운하의 일부분이며, 아래의 네시와 함께 이지역의 관광 포인트이기도 하다.

호수 자체보다는 호수 괴물, '네시'가 산다는 이야기로 훨씬 더 유명하다. 이것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거짓말로 조작한 것이 나중에 밝혀졌다.

자연 환경이 비교적 잘 보전된 하이랜드에 위치한데다 상기한 괴물 전설까지 더해져 스코틀랜드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다. 당연히 괴물을 볼 수는 없고, 자연 풍광을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대부분이 구릉에 평야고 산악 지형이 드문 영국에선 이만한 자연 환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대개 인버네스 시내에서 출발하여 시내 관광을 겸하여 호수를 둘러보거나 에든버러 등지에서 출발하는 투어[1]로 단체 관광을 하는게 보편적이다. 네스호가 영미권에서 워낙 유명하다보니 현지인들 숫자가 매우 많아 사전 예약은 거의 필수. 네스호와 주변 산악 지대를 같이 돌아보도록 코스가 구성되어 있는 코스를 제일 많이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