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네스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도시. 스코틀랜드 중에서도 북쪽에 속하는 하이랜드의 사실상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인구는 5만여 명이다.

11세기에 처음 지어지고 19세기에 리모델링 된 인버네스 성이 유명한 관광지이다.

원래 픽트족의 도시였으나 스코트족에게 합병되었고 스코트 왕실이 하이랜드를 통제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였다. 잉글랜드에 대한 스코트랜드의 마지막 저항으로 유명한 컬로든 전투(1746년)가 일어난 곳도 인버네스 근처이다.

인버네스 캘리도니언 시슬 FC의 연고지이다.

네스호의 괴물로 잘 알려진 네스호가 인근에 있다.



도시의 상징인 인버네스 성. 1057년에 스코틀랜드 왕국의 말콤 3세에 의해 지어졌다가 18세기에 파괴되었는데, 1836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중세 초기에 노르웨이가 스코틀랜드를 침공하였을 시에 전투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곳 출신 유명인으로 카렌 길런이 있다.

기장이 길고 목둘레가 꼭 맞는 케이프가 달린, 소매없는 오버코트.

본래 스코틀랜드에서 남녀가 입었던 것인데, 스코틀랜드 북서부의 지명인 위 문단의 인버네스에서 유래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프록 코트 위에 외투로써 입었다.

사설 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 시리즈의 셜록 홈즈는 제1차 세계 대전 전의 인물이라 보통 탐정들이 입는 걸로 매체에 잘 묘사되는 트렌치 코트가 아닌, 사냥용 코트인 인버네스 코트를 입는 걸로 묘사된다. 이때 소설이 유명해지면서 인버네스 코트가 유행했다. 트렌치 코트는 미국의 필립 말로가 쓴 하드보일드 탐정물에서 유래되었다. 탐정하면 떠오르는 모자인 디어스토커 역시 사냥을 할 때 쓰는 모자이다.

19세기 말에 일본에 수입된 후 20세기 초인 1910년대에 한국에도 전래되었다. 방한용의 남자용 코트로서, 두꺼운 모직물로 만들어 외출 때 두루마기 위에 덧입으면 편하고 따뜻하며, 품위가 있어 보였다.

1870년대, 일본에 전래되어 일본화된 변형판이 나왔는데 망토 기장이 길어진 것은 2중 돌림 톰비코트(2重廻しトンビコート), 2중 돌림(2重廻し), 망토가 등 부분에서 나뉘어진 것은 톰비코트(トンビコート)라 불린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영국 인버네스 코트 오리지날은 Inverness coat, 일본식 변형판은 Japanese inverness coat로 부르기도 한다.

이것을 현대화한 것이 케이프 코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