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청희

대한민국의 의사 출신 정치인.

1964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교북동에서 실향민,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족 중에 의사가 많다고 하며 자신도 의사가 되려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신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과 원주기독병원을 거쳐 2004년 개인 의원을 개원하였으나 진료과별 영역의 파괴, 왜곡된 의료보험 수가체계를 직접 느꼈고 이에 대한 문제의식은 의사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단초가 되었다.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면서 의료영리화, 의료산업화 정책이 화두로 부상했을 때 국민건강과 안전을 저버린 그릇된 정책논리에 매몰된 정권에 맞서 국민건강권 수호에 앞장섰으며, 2014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저지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경영하던 의원을 닫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아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에 전념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아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시행해 1차 진료기능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역사회 공공의료 행정의 중심인 지역보건소장도 역임하며 필수의료의 손길이 곳곳에 닿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 공직을 맡으며 의료복지와 보건의료행정에 관해서도 역량을 발휘해왔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총선 이후 용인 기흥구보건소장에 취임했으며, 보건소장을 마치고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와 한국공공조직은행장으로 일하면서 복당이 늦어졌다.

2023년 복당하여 12월 27일 더불어민주당의 5호 영입인재로 영입되었는데 기자회견에서는 강남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강남구 을에 전략공천되었다. 강남구에 10년 이상 살았다고 한다.

선거 전에는 정권 심판론과 의대 정원 확대 논란으로 인해 경합지역으로 평가되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완패하였던 개포동 지역에서 선전하고 5만표 이상을 확보하는등 민주당 역대 강남 최다 득표를 기록했으나, 보수결집표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석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