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묜 쿠르콧킨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 육군의 군인.

농민 가정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산업 교육대학교를 졸업한 뒤 1937년 9월 오룔 기갑학교를 졸업했다.

제114소총사단 제148정찰대대 전차중대의 정치장교로 임명됐다. 1941년 9월부터 제114소총사단은 제7군의 지휘 하에 카렐리야 공방전에 참전했다. 1942년 10월부터 사단 직할 독립전차대대장, 1942년 12월부터 1943년 3월까지 제262돌격전차연대 부연대장을 역임했다. 이후 보로네시 전투, 제3차 하르코프 공방전에 참전했다.

1943년 이오시프 스탈린 기갑사관학교에서 고급 훈련 과정을 수료한 뒤 제4근위전차군단으로 파견돼 나치 독일 육군의 대전차병력을 뚫어냈다. 1944년 1월부터 3월까지 제14근위전차여단 부여단장을 역임했는데, 총 6번의 명령을 받아 적기훈장을 수여받았다. 베를린 공방전, 쿠르스크 전투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1951년 5월 제10근위전차사단 부사단장, 1952년 12월부터 제10근위전차사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1971년 9월부터 1972년 7월까지 서부군집단 총사령관으로 임명됐다. 1972년 7월부터 1988년 5월까지 후방사령관으로 복무했는데, 쿠르콧킨 덕분에 소련군의 수송률과 보급률이 효율적으로 향상됐다. 소련군 역사상 최초로 자동화된 수송 교리가 확립된 것도 이때였다. 그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당시에 보급을 감독했다. 장교의 숙소는 물론 병사의 숙소, 부대 내 여가시설 개편에도 힘썼다.

1988년 5월부터 말년까지 소련 국방부 감찰단의 감찰관을 역임했으며, 1990년 9월 16일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