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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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한 피밥](http://i.namu.wiki/i/sAle5J9x-dHErra3r4XB0SrQ_aRRwnZL45QwxCzuusNfk7lgPiFzouZHgl6BoE3XwvB7VdR5kRLOkHVAsoRQ1AovtfplxVczfjZmAWqyS-XNY4nxdXe3lWQyrDzMgeF8KjcLZkSukhx43uhL3CvAag.webp)
피(稗)를 주로 하여 만드는 밥. 조밥과 마찬가지로 흉년이 들면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 먹어야 했던 음식이다. 패반(稗飯)라고도 부르며 고려시대 서적인 《계림유사》[1]에도 나온 만큼 오래 전부터 먹었다. 진짜 살기 힘든 사람들이 허기를 채우기 위해 먹었다. 조선 대 요리 서적인 <식료찬요>와 <용재총화> 에도 짓는법이 나와 있는 만큼 오랫동안 백성들의 주식이였다.
보통은 피와 다른 잡곡을 혼합해서 넣지만 피만으로 지은 밥을 강피밥이라고 불렀다. 이 경우에는 물에 피를 불리고 솥에 넣고 짓는 경우이다. 하지만 쌀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피밥이 일반 쌀밥과 비교해서 맛도 떨어지고 영양분도 비슷하기도 해서 외면받고 있다.
오늘날에는 사찰 요리로 절에서 맛볼 수 있다. 불교에서 〈사분율〉 제42권 약에 관한 법에 따르면 피밥이 있기 때문이다.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쌀과 피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준다.
2. 피는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쌀의 1/4만 넣어주자.
3. 쌀과 피를 밭솥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은 다음 짓는다.
4. 완성된 밥을 덜어서 그릇에 놓아주자.
[1] 여기에서의 '계림'은 신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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