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 드라마

김고은, 김남길, 김수현, 김지원, 김태리, 김태희, 김희선, 남주혁, 박신혜, 배두나, 손예진, 송중기, 수지, 신민아, 신혜선, 여진구, 유준상, 이나영, 이병헌, 이보영, 이승기, 이종석, 이준기, 이지은, 장동건, 전도연, 전지현, 조승우, 지성, 차승원, 한지민, 현빈 등 최정상급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 연기자에다가 김원석, 김은숙, 김은희, 노희경, 박재범, 박지은, 박혜련, 양희승, 이응복, 홍자매 등 내로라하는 연출자와 작가 등도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제작비도 타사 드라마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리수가 남다르다. 비록 인기를 얻는 데 실패하긴 했지만 〈아스달 연대기〉(2019)의 경우 제작비가 무려 5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tvn 역대 시청률 1위에 오른〈눈물의 여왕〉(2024)이 560억 원을 투자하면서 투자한만큼의 성과를 얻기도 하였다. 〈미스터 션샤인〉(2018)은 430억 원을, 〈환혼 시리즈〉(2022~2023)는 총합 400억 원을, 〈지리산〉(2021)은 320억 원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2019)은 220억 원을 들였다. 이처럼 해외 로케 촬영도 많고 세트장도 화려하다. 투자하는 족족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나, 투자하는 만큼 자연스레 영상미와 재미 등 작품의 질이 덩달아 올라가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머리 잘 쓴 PPL로 볼 수 있는 사례로, 예를 들어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인 〈미스터 션샤인〉(2018)에서는 '불란셔 제빵소'라는 이름으로 파리바게뜨가 간접광고에 참여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작품성의 탁월함도 인정받았던데다가 시대극 치고 PPL이 제법 많았음에도 작품의 맥락에 어울리게 잘 버무려서 PPL로 인해 논란이 생기지 않았다.

반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2019)은 노골적인 PPL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 중국 회사의 PPL를 많이 받아들이곤 했는데, 2021년 방송가의 친중 논란이 터지고 나서 〈빈센조〉(2021)의 중국 PPL도 입방아에 올랐다. 이 때문에 해외 제공 영상 중 비빔밥 PPL 장면을 부랴부랴 잘라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