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2

2020년 이후로 북한이 개발중인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두 종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하나는 2021년 9월 11일~12일 시험발사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후 2022년 또다른 유형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였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에서는 전자를 "A형", 후자를 "B형"으로 명명했다. # 본 문서에서는 이 중의 B형에 대해 서술한다.

자위-2021 행사에서 추정 개량형 KN-27과 함께 공개되었다.

탄두가 검은색, 그 외 동체는 흰색인 미사일이다. 2022년 1월 25일 처음으로 시험발사 되어 표적으로 설정된 동해상 미상의 섬 명중했다. #

지난 KN-27 개량 추정 순항미사일(화살-1) 시험발사 때와 비교하여 사거리가 300km 증가한 1,800km로 발표되었다. 총 비행시간은 9137초(2시간 32분 17초)였다고 한다.#

발사지점은 함흥시 39.816780°N, 127.666801°E이다. 타격지점은 처음에는 알섬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발사 지점에서 30km 떨어진 홍원군 앞의 섬이다. 39.983689°N, 127.947249°E #분석 출처 이에 따라 김정은이 사실상 참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

김책시에서 네 발을 쏘았다. '2 000km의 《8》자형비행궤도를 1만 208s~1만 224s' 비행했다고 한다. 동시에 제식 명칭이 '《화살-2》형'인 것도 공표했다.

1차 시험발사와 거의 같은 마전해수욕장에서 또 발사해 주었다. 이번에는 화살-1과 함께 발사하며 비행하는 두 미사일의 고화질 이미지까지 게제, 두 무기의 차이점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탄두부가 흑색에서 체커보드 도색으로 변경 되었고, 공기흡입구가 흑색에서 백색으로 변경된 신도색을 선보였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화살-1 미사일 2발과 화살-2 2발을 발사해 각각 1500km, 1800km를 비행시킨 후 목표지점 상공 600m에서 공중폭발에 성공하였다고 북한 당국이 발표했다.#

2023년 8월 21일, 북한은 김정은의 북한 해군 동해함대 제2근위 수상함전대 시찰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압록급 호위함인 661호 경비함에서 화살-2 시험발사도 공개되었다. 정확한 시찰 일자는 고의적으로 숨겼다.

이에 대해 익명의 군 당국자는 함대지 미사일이 아닌 함대함 미사일로 평가하였다. #

2024년 1월 30일 서해상 무인도로 수 발 발사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도색이 화살-1과 같아지고, 탄두 끝에 광학시커로 보이는 창이 달려있어 종말유도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공기 흡입구가 사각형 형태이긴 하지만 다소 짧아져 화살-1과 비슷해졌다. 이와 관해 조선중앙통신이 제식명칭을 혼동한 것 아니냐, 혹은 북한의 기만전술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조셉 뎀시의 트윗 글타래)

북한은 KN-25 개발 당시, 명칭 간 혼선 등을 통해 한미 군당국을 교란시키고자 했다. 따라서 이 B형 미사일이 A형 미사일과 정말 다른 기체인지도 관심사다. 외교전문잡지 '더 디플로맷'의 정기적인 칼럼니스트이며 핵무기 전문가인 안킷 판다(Ankit Panda)는 이번 발사된 순항미사일의 공기흡입구(inlet)가 21년 9월에 발사된 순항미사일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트윗 우선 사진만으로도 비교가 가능한 부분.

또한 A형의 사거리 연장형이라는 분석도 나왔다.[A] 하지만 이후 분석 결과 미익 꼬리가 아예 다르게 생긴 것으로 확인되어, 단순 연장형인지는 의문이다. #

2023년 3월 23일 북한 당국 발표에 따라 북한에서도 화살-1과 화살-2로 별도로 분류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순항 미사일 기술이 진전되고, 특히 다양한 기동 능력과 오랜 체공 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기술을 무인기 기술에 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A] 북한 무인기 추락사건 때의 초보적인 무인기에 비하면 완연한 기술 진보이다.

대한민국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에서 운용하는 현무-Ⅲ가 이 미사일에 대응되는 체계이다. 대한민국이 사거리 3,000km급의 현무-ⅢD를 개발중인 가운데, 북한의 주장을 따른다면 사거리 면에서는 현무-ⅢC를 앞서는 미사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