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베릴

5,56 mm Karabinek Szturmowy wzór 1996 Beryl

폴란드의 돌격소총. 베릴은 폴란드어로 베릴륨을 뜻한다.[1]

노후화가 진행될대로 진행된 AKM과, 이미 보급이 시작된지 5년 정도밖에 안 되었던 wz.88 탄탈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공산권 붕괴 이후 세워진 폴란드 제3공화국 신 정부는 5.45×39 mm M74가 아닌 5.56mm NATO 탄환을 사용하는 새로운 소총을 필요로 했다. 이는 공산정권 시절에 대한 혐오와 더불어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에 들어가려고 했기에 발생한 일로, 당시 NATO의 제식 탄이었던 5.56×45mm NATO 탄을 사용하는 새로운 소총이 필요했던 것이다.

외형 자체는 칼라시니코프 계열 소총인 AK-74 특유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지만, 이전 제식 소총이었던 wz.88 탄탈의 영향을 받아 3점사 기능[2]도 포함되어 있으며, 조정간 또한 기존의 AK들과는 다르게 좌측 조정간과 우측에는 기존의 AK 스타일의 조정간[3]을 사용한다. 좌측의 조정간에서 연사, 점사, 단발만을 조정하고, 기존의 AK형 셀렉터는 안전과 사격만 조정하게 되는 조정간 분리가 이루어져 있다. 또한 탄탈처럼 핸드가드 상부겸 가스튜브 고정 방식이 기존 AK와 다르게 상하로 길어진 핸드가드 고정 캡과 노리쇠 가스 활대로만 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후기형인 wz.2004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상부 리시버에 POPC 피카티니 레일과 신축형 개머리판, 고정된 수직 손잡이 등이 추가되었다.

개량된 베릴은 상측면 부분은 탈부착식이 아닌 고정식으로 되어 있으며, AK 특유의 조준기와 탄창은 사라졌다.[5][6]

AK 기반의 나름 준수한 스펙과 5.56×45mm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해외 총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서구화된 AK'로 불린다. 하지만 AK를 기반으로 했고 한계점은 분명했기 때문에, AEK-971이나 AK-12같은 AK 그 자체의 현대화보다는 당시 유행하던 FN SCAR, 특수부대에서 극소수 도입한 맥풀 ACR 등의 최신예 총기들에 영향을 받아 신형 제식 총기를 채택하는 쪽으로 폴란드군이 결정했고, 이는 MSBS의 개발로 이어졌다.




초기에는 전용 유탄발사기의 부재로 Wz.1988 탄탈에 사용하는 팔라트 유탄 발사기를 부착하여 써먹었으나 2007년에 NATO 표준 40mm 유탄을 사용하는 GPBO-40[7]를 개발 하였다. 하지만 전군에 지급한 것은 아니고 특수부대와 공수부대 같은 실전에 자주 투입되는 정예부대들만 제한적으로 운용 중이다.[8]

단축형. 템플릿에서 보듯이 이름은 그대로고, 별명인 베릴(Beryl)에서 단축형을 뜻하는 미니(Mini)라는 접두어만 붙였다. wz.89 오닉스를 참조해서 wz.89 오닉스와 비슷하게 생겼다. .223 레밍턴 탄과 5.56×45mm NATO(SS109) 탄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 9인치에 1회전 강선을 가졌다.

7.62×39mm M43 탄을 사용하는 모델. PUBG: BATTLEGROUNDS, 레인보우 식스 시즈 에서도 등장하는 모델이다.

5.45×39mm M74 탄을 사용하는 모델. 초기 프로토타입에서만 있던 바리에이션으로 보이며, 관련 자료가 거의 없어서 사실상 5.56mm를 사용하는 기본형 베릴로 대체 된 것으로 보인다.

2006년에 제시된 모델로 가스 피스톤 직경 변화, 총열 단축, 탈부착 가능한 소염기와 유탄발사기 장착용 마운트가 추가되었다. 코만도라는 이름 처럼 특수부대의 요구로 만들어졌다. 꽤 오랜시간 필드 테스트도 거치는등 공을 들였는데도 채용 되지 않은 이유는 이미 단축형인 미니-베릴이 있었다는 점과 다른 나라들이 사용하는 총기들에 비해 혁신적이지 않다는 점, 결정적으로 MSBS의 개발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군부에서 별 다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정식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유명하지 않아서인지 많이 등장하진 않는다. 대체적으로 7.62×39mm 버전인 M762로 많이 나오며, 고화력 고반동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