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철교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잠실나루역을 잇는 철교 겸 도로교·인도교이다. 길이는 1,800m, 너비는 철도 9.2m 자동차도로 4.4m씩 두 개 총 18m이다. 1979년 10월 30일에 완공되었다. 실제 서울 지하철 2호선 운행이 시작된 건 완공 후 1년이 지난 1980년 10월 3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 종합운동장역 구간이 개통되면서이다.

철도 양 옆으로 편도 1차로 도로를 같이 건설하여 한때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가능했다. 현재 잠실철교의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는 인도교과 자전거전용도로로 지정되어 있고, 북쪽 방향으로만 차로 운전해서 갈 수 있다. 한강철교와 당산철교는 도로가 달려있지 않으니 잠실철교는 서울특별시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도로교-철도교 공용다리이다.

남쪽 도로는 보행자 통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강공원 산책 인파도 많으며, 철도 동호인들이 이곳으로 출사를 나오는 편이다.

차량으로 갈 수 있는 북쪽 방향 1차로 도로를 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반 차량 입장에서는 바로 옆에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가 있고, 타는 방법도 복잡한 이 길을 굳이 고를만한 메리트가 없는 것 역시 사실이다. 특히 올림픽대로 김포방면에서 갈아타는 차량은 잠실대교 남단 회전 램프를 이용하여 강일 방면으로 유턴을 해야 하는데 이럴 바에는 램프로 바로 연결되는 잠실대교를 타는 것이 훨씬 수월한 데다, 출퇴근 시간에는 이 회전램프가 막히는 경우가 잦으므로 올림픽대교를 타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이 방면의 수요는 0에 수렴한다. 송파구청 근처에서 잠실대교 북단 접근 시 교통량이 많아 지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잠실역사거리를 피하는 경로로 활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잠실철교와 연결되는 강변 테크노마트 고가 도로가 막힌다면 체념할 수밖에 없다. 잠실철교 북단에서 정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같은 2호선상의 철교인 당산철교가 부실공사 문제로 각종 구설수에 시달리다 끝내 한번 철거되고 전면 재시공을 거친 것과는 달리 잠실철교는 1980년 개통 이래 지금까지 무사히 벼텨오고 있다. 이 다리는 당산철교보다도 4년 먼저 완공된 다리이다. 2023년 기준 7차례 부분 보수공사를 거쳤지만 여전히 안전등급은 B 정도이다. 그러나 잠실철교의 교량/교각 콘크리트 내구연한이 2030년까지라서 2030년 전후로 이쪽 역시 대규모 보수공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