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위치 타운 FC

잉글랜드 입스위치에 연고지를 둔 축구 클럽이다.

1878년 창단 이래 쭈욱 아마추어에서만 놀다가 1936년에야 풋볼 리그에 참가하여 하부 리그를 전전하다가 1955년에 취임한 알프 램지 감독의 지휘 아래 점차 강해져 1960-61 시즌에 2부 리그에서 우승하여 1부 리그로 승격, 1부 첫 시즌인 1961-62 시즌에 1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어찌보면 훗날의 노팅엄보다도 더 대단한 기록.

이 팀의 전성기는 전설적인 명장 바비 롭슨이 지도하던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이었다. 1969년 팀을 맡은 롭슨 감독은 긴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팀을 다져 갔다. 마침내 1978년 FA 컵에서 우승하였고, 1978-79 시즌 UEFA 컵 위너스컵 8강에 올랐으며 1980-81 시즌에는 1부 리그 준우승[5]과 더불어 UEFA 컵에서 알크마르 잔스트레이크를 제치고 우승[6]하며 대륙 컵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이 당시의 업적으로 이후 롭슨 감독의 동상이 경기장 앞에 세워졌으며, 롭슨 감독의 은퇴후 입스위치 시 명예시민권이 부여되기도 했다. 롭슨 감독의 재임 기간이던 13년 동안 롭슨은 단 14명만의 선수를 영입했다. 온전히 유스 출신 선수들을 갈고 닦아 대업을 이룩한 것.

입스위치 구단은 롭슨 감독에게 10년간의 계약연장을 제시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콜을 받은 롭슨 감독을 잡지는 못했다. 1982년 롭슨 감독을 떠나보낸 입스위치는 이후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85-86 시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한동안 2부 리그에 머무르다가 1990년부터 부임한 과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15년간 지휘했던 명장인 존 라이얼 감독의 지휘 하에 1992년에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해 원년 멤버가 되었으나, 3시즌 만인 1994-95 시즌에 강등되고 말았다.

그러나 1994-95 시즌 도중에 부임한 조지 벌리 감독의 리빌딩 시스템 덕에 1999-00 시즌 3위로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하였고, 승격 후 첫 시즌인 2000-01 시즌에는 5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으로 마쳤지만 그 다음 시즌인 2001-02 시즌은 18위를 거두며 2부 리그로 강등 당하였다.

2004-05 시즌 챔피언십에서 자동 승격도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최종전 끝에 위건 애슬레틱[7]에 밀려 3위로 마쳤고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6위였으나 당시 챔피언십에서 체급이 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나 승격에 실패하였고, 이후 중위권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다. 2013-14 시즌에는 18승 14무 14패 승점 68점으로 9위를 차지하였다.

2014-15 시즌은 22라운드까지 2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십에서 15년만에 승격될 가능성이 있었다. 물론 아직 절반 밖에 진행되지 않았으며 더 내려갈 수도 있지만. 결국 더 내려가면서 45라운드에는 5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1경기 여부에 따라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7위랑 3점, 6위랑 1점차이기 때문인데 골득실차가 7위랑 그리 나지 않기에 마지막 1경기 여부에 따라 7위로 주저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46차전에서 블랙번 로버스에게 2-3으로 패하면서 순위가 내려갔으나 같은 승점 78점인 울버햄튼을 골득실차 4골로 겨우 제치고 6위를 확정지으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승격 플레이오프, 숙적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1차전 1-1 무승부 2차전 1-3으로 패하면서 15-16 시즌 풋볼리그 챔피언십에 잔류하게 되었다.

2015-16 시즌 최종 성적은 승점 69점으로 7위이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다음 시즌도 챔피언십에 잔류하게 되었다.

2016-17 시즌은 전 시즌보다 상당히 부진했지만 강등권까지 밀리지는 않았고, 45라운드 기준 승점 55점으로 16위로 챔피언십에 잔류하였다. 챔피언십으로 돌아온 노리치와의 더비 경기는 두 경기 모두 1-1로 비겼다.

2017-18 시즌은 12위의 중위권 성적으로 마쳤는데, 구단은 일찌감치 믹 매카시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매카시 감독도 구단의 이러한 태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시즌 종료 전인 2018년 4월 더 이상 팬들의 야유를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반즐리전 1-0 승리 직후 자진 사임하였다.

2018-19 시즌 26라운드까지 2승9무15패 24위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21위 로더럼과 승점 10점 차, 1956-57 시즌 이후 62년 만에 챔피언십에서 리그1으로 강등될 위기에 몰렸다. 라이벌 노리치 시티는 2위로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 노리치가 승격하고 입스위치가 강등되면 놀림당할 상황이다.

결국 3월 31일에 펼쳐친 버밍엄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등이 확정되었다. 라이벌 노리치는 승격이 되고 우승까지 하면서 팬들의 분노도 상당하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한 잉글랜드 팀 중 3부리그로 강등된 3번째 팀이 되었다.[8]

62년만의 3부리그 첫 시즌에서 시즌 초반 잘나가며 1위를 달렸으나 갑자기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더니 1월 25일 링컨시티에 1:0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찍은 이후 9경기 1승 1무 7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10위로 추락해버렸고 결국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며 최종순위 11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다음시즌도 3부리그에 머무르게 되었다.

2020-21 시즌에도 9위로 3부리그에 잔류하였는데, 로더럼 유나이티드가 2부에서 강등당하고 볼턴은 4부에서 승격함으로써 18-19 시즌 강등 동기 셋이 다시 3부리그에 모이게 되었다.

2022-23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3위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3년만의 챔피언십 복귀가 확정되었다. 승점이 1점 앞선 1위팀 플리머스와의 우승 경쟁이 남아 있다. 최종전 플리트우드 원정경기를 떠나 2-2 무승부를 기록하였고 승리를 했더라도 플리머스가 포트베일을 잡으면서 준우승으로 2부리그로 승격하였다.

2023-24 시즌에서 승격팀임에도 초반 2위에 오르는 돌풍을 보여 주고 있다. 현재 우승이 유력한 레스터 시티 FC와도 우승 경쟁을 하고 있을 정도였는데, 레스터가 30경기를 넘어가면서 다소 주춤한 사이 2위와 3위를 오가며 플레이오프 혹은 다이렉트 승격 사이 명운을 걸고 있다. EFL컵에서는 울버햄튼을 만나 초반 2골을 내주었지만 3골을 넣으며 역전승하여 16강에 진출했다.

만약 입스위치가 1부리그 승격을 이루어낸다면 루턴 타운 FC 만큼은 아니지만 3부리그에서 에스컬레이터식 승격으로 2년만에 1부리그 승격을 이루어낸 돌풍의 팀으로 화제가 될 수도 있으며, 2001-02 시즌 강등 이후 22년만에 프리미어 리그에 복귀하게 된다. 다만 41라운드에서 라이벌 노리치에게 불의의 패배를 당한 후 경기력이 좋지 않다. 42라운드 경기 또한 비겼다.

시즌 막바지인 42라운드까지 승점 88점을 따내며 선두 레스터와 동승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레스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고, 3위 리즈도 승점 87점을 기록중이고 득실차가 입스위치에 비해 10점 앞서서 PL 출신 팀들에게 PL 직행 티켓을 내주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까지는 확보한 상태.

43라운드까지 승점 89점으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후 경쟁 상대인 리즈 유나이티드가 45라운드 QPR과의 경기에서 0-4 참패를 당하면서 승격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9]

그러나 입스위치 역시 44라운드에서 헐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 하고 3-3으로 비겼다. 이겼다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에 아쉬운 승부였다. 이제 남은 2경기에서 1승 1무로 승점 4점을 얻는다면 자력으로 프리미어 리그 승격이 가능하다. 물론 리즈가 최종전에서 진다면 승점 1점, 비긴다면 승점 2점만 있으면 된다. 다음 상대들인 코번트리, 허더즈필드가 사실상 순위가 확정된 팀들이라 해볼 만하다.

45라운드 코번트리시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93점, 리그 2위로 승격 직행권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둔다면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망의 리그 최종전, 46라운드 허더즈필드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경기 후 홈팬들이 필드 안으로 모여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자축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승격 동기인 셰필드 웬즈데이 FC, 플리머스 아가일 FC는 각각 20위, 21위로 강등만 겨우 면했고, 라이벌 노리치 시티 FC는 6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는 나갔으나 리즈 유나이티드 FC에게 패배하며 여전히 2부 리그에 머물게 된 것과는 대조적.

  자세한 내용은 입스위치 타운 FC/2024-25 시즌 문서 참고하십시오.

과거 테리 버처, 토니 모브레이, 맷 홀랜드, 셰프키 쿠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잭 콜백 선수가 뛰었으며, 자동문 수비의 전설 3B의 일원 타이터스 브램블이 이 팀 유스의 작품(?)으로 현재 이 팀의 11세 이하 유소년 팀 코치로 재직 중이다.

2018-19 시즌 리그원으로 강등당하기 전까지 17시즌 연속 잔류로 챔피언십 팀들 중 승격이나 강등 없이 가장 오랜 기간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었던 진정한 챔피언십의 터줏대감 팀이었다. 챔피언십이 풋볼 리그 디비전 1이었을 때부터 챔피언십에 잔류했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팀을 맡았던 믹 매카시 감독 역시 챔피언십 감독 중 최장수 감독이다.

에드 시런이 이 팀의 골수 팬이다.[10] 에드 시런의 고향이 바로 입스위치 타운의 연고지인 서포크 지방이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입스위치 타운을 응원했다고 한다. 경기장의 스카이박스를 개인 소유하고 있을 정도며, 2021-22 시즌부터 이 팀의 새 셔츠 메인 스폰서가 되었다. 심지어 17번이라는 번호도 공식적으로 부여받았다. 선수 등록도 되어 있다. 심지어 2024-25 시즌 입스위치가 22년만에 EPL에 복귀하면서 프리미어 리거까지 될 예정이다.

과거 한국인 사업체가 이 팀의 유니폼을 디자인에서부터 제작, 유통까지 모두 맡아서 했었다. 당시 입스위치는 프리미어리그 5위를 기록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