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차

桑椹茶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를 이용해서 끓인 차를 말한다. 다른말로 오딜개차 또는 상심차(桑椹茶)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뽕나무 열매가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을 무렵에 채취한 것을 사용한다. 채취한 오디를 깨끗하게 3분 정도 씻은 후 식혀준다. 그 후 오디를 살짝 덖어주고 식혀주고를 반복하여 준다. 수붕니 제거되면 가향처리를 한 후 농축액을 만들어서 차로 끓여먹거나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타먹으면 된다.

맛은 달고 새콤하면서 영양가가 많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차이며 일부 전통 찻집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향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건강음료로도 마시기도 좋다. 한방 서적인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디차는 “소갈증을 낫게 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하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직접 채취하지 않아도 재래시장에서 얼마든지 티백과 차로 사용되는 건조된 오디를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한의학적으로 오디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를 마실 때 위장이 약하거나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는 음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