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선

JR 동일본의 오우 본선의 일부로서, 야마가타 신칸센과 병행하는 후쿠시마역에서 신조역까지의 보통열차 구간의 애칭이다. 야마가타 신칸센 운행을 위해 이 구간 선로를 협궤에서 표준궤로 뜯어고쳤기 때문에 기존 JR 재래선의 열차는 직결운행이 불가능하다.

야마가타선이라는 애칭은 야마가타 신칸센이 개통한 1992년 7월 1일부터 후쿠시마~야마가타 구간에 대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99년 12월 4일에 야마가타 신칸센이 신조역까지 연장되면서 야마가타~신조 구간도 야마가타선으로 지정되었다.

2014년 봄부터는 전 구간이 '센다이 근교구간'으로 설정되었으며 야마가타역에서 Suica의 이용이 가능해졌다.

운행형태는 요네자와역, 야마가타역을 기준으로 크게 나뉘며 요네자와-야마가타 구간에는 '자오(ざおう)'라는 애칭의 쾌속열차가 설정되어 있었다가 1999년부터는 모든 열차가 각역정차하게 되었다.

세키네 - 요네자와 사이를 제외하면 모두 복선화가 이루어져있지만, 보통열차의 수요는 가장 적은 구간이다. 이 구간은 이타야 고개를 그대로 뚫고 지나가는 구간으로써 주변에 그냥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후쿠시마 - 요네자와를 직결하는 보통열차는 불과 6왕복뿐이며 열차를 한 번 놓치면 다음 열차가 4시간 후에 오는 시간대도 있다. 특히 니와사카 - 요네자와 구간은 오우 본선 전체에서 가장 보통열차 운행횟수가 적은 구간이다.[3]

한편 후쿠시마 시내의 통근 · 통학 수요를 잡기 위해 후쿠시마 - 니와사카 사이에는 구간반복 열차가 5왕복 설정되어 주로 아침저녁 시간대에 집중된다. 그럼에도 9시부터 16시 사이에는 열차가 극히 드물어 낮에는 아예 도호쿠 본선의 열차가 후쿠시마역에 도착할 때 야마가타선 환승안내를 생략하기도 한다. 열차는 모두 719계 5000번대로 운행된다.

이타야 고개를 넘어가는 구간은 워낙 험해 본선 경사가 심해서, 1899년 개통 당시에는 노선 중간중간에 스위치백을 넣는 형태로 지어졌다. 이타야 고개 구간에는 이런 스위치백 구조의 역이 4연속으로 있었는데, 아카이와-이타야-토게-오사와가 그 주인공으로, 일본 현지 철도 동호인에게 4연속 스위치백(4連続スイッチバック)으로 불리는 유명한 구간 중 하나다. 보통 한국에 알려져 있는 스위치백과는 구조가 달랐는데,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면 후진하여 인상선으로 나갔다가 다시 전진하여 운행하는 구조였다. 스위치백이었던 것은 맞지만 경사 극복용은 아니고, 열차가 잠시 쉬어가는 구간에 가까웠다. 이 당시에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의 성능과 신뢰성이 낮았기 때문에 이런 구조로 만든 것이다. 특히 내리막에서 굴러내려가면 큰일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49년에 이 구간이 전철화되면서 전기 기관차가 다닐 수 있게 되자 이 4연속 스위치백의 구조가 변경되었다. 본선에 통과선을 만들어서 열차가 굳이 역을 들르지 않아도 운행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들 역에 정차하거나 교행 대피하는 열차 이외에는 스위치백으로 들어가지 않고 직통으로 열차가 운행되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복선화까지 되면서 교행 대피도 없어져서 정차 열차만 스위치백 형식의 운행을 했다.

이후 야마가타 신칸센 운행을 위해 표준궤로 개궤하면서 1990년에 역을 모두 본선으로 이설하여 4연속 스위치백은 폐지되었다. 스위치백은 폐지되었지만 시설 자체는 철거하지 않고 남아있는 상태다.

절반 이상이 단선 구간이지만 모든 역에 교행 설비를 갖추고는 있다. 대체로 1시간에 1대 꼴로 보통열차가 운행한다. 대부분 요네자와 - 야마가타 구간만을 운행하지만 아침에 상행 1편이 야마가타발 후쿠시마행으로, 하행 1편이 요네자와발 신조행으로 운행한다. 열차는 719계 5000번대와 701계 5500번대로 운행된다.

아시사와 - 후나가타 사이를 제외하면 모두 단선 구간이며 대체로 두 역 건너 하나씩 교행이 가능한 역이 나온다. 대체로 1~2시간에 1대씩 운행한다. 대부분 야마가타 - 신조 사이만 반복하지만 아침에 2편이 요네자와역까지 운행한다.[4] 그 외에 야마가타 - 텐도 · 무라야마 구간열차도 존재한다. 야마가타 하나가사 마츠리(山形花笠まつり), 무라야마 토쿠나이 마츠리(村山徳内まつり), 신조 마츠리(新庄まつり), 오이시다 마츠리(大石田まつり) 개최시에는 임시 열차가 운행된다. 다만 이 구간 이용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라 열차도 감편 추세이다.

야마가타 - 우젠치토세 구간은 오우 본선 북쪽의 오마가리 - 아키타 구간처럼 표준궤 옆에 별도로 센잔선과 아테라자와선 열차의 운행을 위한 협궤 선로가 병행한다. 그 덕에 이 구간은 오우 본선 내에서도 제법 보통열차의 운행 횟수가 많은 편이다. 그렇다 해도 서로 시간표를 맞춰놓고 짜놓진 않았기 때문에 30분 넘게 열차가 벌어질 때도 있는가 하면 몇 분 간격으로 열차가 들어오기도 한다. 또한 후나가타역 조금 지나서부터 신조역 사이에도 표준궤 선로와 리쿠우토선용 협궤 선로가 단선 병렬로 깔려있다. 이 사이에 미나미신조역이 있긴 한데 이 역에는 야마가타선에는 승강장이 존재하지 않아 리쿠우토선 열차만 정차한다.

열차는 719계 5000번대와 701계 5500번대로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