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토시히코

폐번치현이 일어났던 해인 1871년 11월 25일, 후쿠오카현 미야코군에서 살던 사무라이 계급의 집안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카이세이 중학교 ·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였으나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해 제적당했다. 이후 후쿠오카와 오사카에서 가정교사 일과 기자 일을 하며 틈틈이 문학을 공부하며 여러 작품을 쓰고는 했다. 이후 귀족이었던 수에마스 켄초[3]에게 도쿄로 초대받아 모리 가문[4]이 거주하던 곳에서 함께 지내며 메이지 유신에 대해 역사서를 쓰게 되었다. 이후에 요로즈 조간 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며 평화주의, 사회 정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1903년 고토쿠 슈스이와 우치무라 간조와 함께 사회주의 단체인 평민사(平民社[5])를 설립하면서 사회주의자가 되었다. 설립한 지 2년 뒤인 1905년 러일전쟁이 개전하면서 요로즈 조간 신문이 친정부적인 논조를 취하게 되자 일을 그만두고 반전주의를 주창하던 슈스이와 함께 주간 신문인 평민신문을 창간했다. 평민신문은 창간자 두 명이 모두 반전 성향이었던 만큼 러일전쟁에 비판적이었으며, 전쟁을 하기 위해 거두는 높은 전쟁세 역시 비판하였다. 슈스이가 공산당 선언의 첫 일본어 번역본을 게시한 곳이 바로 1904년 11월 13일자 평민신문이었다. 이후 사카이는 감옥에서 2개월을 복역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