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카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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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카피하다 (2010) Copie conforme | |
장르 | 미스테리, 로맨스, 멜로 |
상영 시간 | 106분 |
개봉일 | 2011년 7월 21일 |
감독 | |
출연 | |
15세 관람가 |
영국인 작가 제임스 밀러는 새로 펴낸 ‘기막힌 복제품’이란 책의 강연차 들른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그녀와 만나게 된다. 아름답고 예민한 그녀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프랑스 여성으로 제임스의 책 ‘기막힌 복제품’의 팬이다. 그의 책에 매료된 그녀는 하루 동안 투스카니의 시골지역을 소개해 주겠다고 자청하고,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될 때쯤 두 사람은 ‘진짜 부부’인 척하는 장난스러운 역할극을 시작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그들의 역할극은 점점 진지해지고, 진실과 거짓이 모호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기 시작하는데…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무는 신비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제목에서부터 둘의 하루가 역할극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다보면 둘이 실제로 부부인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관객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정말 둘은 부부가 아니었던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실제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역시도 죽는 순간까지 두 주인공이 서로 부부였는지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의도된 모호함 속에서 관객은 영화 초중반까지 언급되는 '복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 화술로 끌어낸 미묘한 감흥
- <쉬린>의 촬영을 위해 쥘리에트 비노슈가 테헤란에 있을 동안,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자신의 경험담처럼 본 영화의 시놉시스를 넌지시 얘기했다고 한다. 비노슈는 그게 사실 차기작 각본이라고 얘기해주기 전까지는 진짜인 줄로만 알았다고... 그런 비노슈의 반응을 보면서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각본의 세세한 부분을 완성해 나갔다.
- 본래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비전문 배우들을 주로 기용해 영화를 찍는 것으로 유명한데, <사랑을 카피하다>에서 전문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에 부담은 전혀 없었다고 얘기했다. 심지어 "카메라 앞뒤로 전문가들과 함께하니 단편 영화 찍을 때보다도 편하다"고도 했다고.
-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칸 영화제의 <사랑을 카피하다> 공식 상영에서 두 번이나 졸았다고 한다(...). 촬영 환경의 변화로 이전 영화들을 찍었을 때와는 다르게 불안감이나 초조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였다고.
- 제임스 밀러[2] 역을 맡은 윌리엄 쉬멜은 영국의 바리톤 가수로, 본 영화가 데뷔작이다.
- 유럽의 풍광을 따라 남녀의 대화로 이끌어나가는 영화의 전개 방식이 <비포 선셋>이 떠오른다는 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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