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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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고란사에서 독서하고 있으니, 밤중에 아리따운 여인이 나타나 호합을 나누고[1]새벽 닭이 우니 여인은 사라졌다고 한다.
사실 일찍이 소년은 백제궁인을 요괴로 알고 여인의 옷에 실을 꿴 바늘을 꽂아두고, 아침에 그 실을 따라가보니 바위틈에 들어가 있었다.
이후 또 밤에 나타난 여인을 붙잡고 무슨 요괴인지 캐물으니, 백제가 망할 때 궁녀들이 낙화암으로 달려가 백마강에 빠져 죽었는데, 자신도 그 궁녀의 한 명으로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을 때 석굴 속에 들어가 벽곡[2]을 이루고, 소년들을 유혹해 동침하고 남자의 정기를 취해 자신의 정기를 보충하여 이것이 충만해지면 승천할 수 있었는데, 이제 비밀이 탄로났으니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니 이것도 인연이니 아내가 되겠다고 하여, 같이 집으로 와서 살았는데 10여일이 지나자 점점 늙어 얼마 후 죽었다고 한다.
사실 일찍이 소년은 백제궁인을 요괴로 알고 여인의 옷에 실을 꿴 바늘을 꽂아두고, 아침에 그 실을 따라가보니 바위틈에 들어가 있었다.
이후 또 밤에 나타난 여인을 붙잡고 무슨 요괴인지 캐물으니, 백제가 망할 때 궁녀들이 낙화암으로 달려가 백마강에 빠져 죽었는데, 자신도 그 궁녀의 한 명으로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을 때 석굴 속에 들어가 벽곡[2]을 이루고, 소년들을 유혹해 동침하고 남자의 정기를 취해 자신의 정기를 보충하여 이것이 충만해지면 승천할 수 있었는데, 이제 비밀이 탄로났으니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니 이것도 인연이니 아내가 되겠다고 하여, 같이 집으로 와서 살았는데 10여일이 지나자 점점 늙어 얼마 후 죽었다고 한다.
그 외에 해동이적에는 춘천의 한 스님이 의지할 곳 없는 늙은 모친을 절 근처 움작에 거처하게 했는데, 세월이 지나 스님은 사망하였지만 모친은 벽곡을 이뤄서 신선이 되어 늙지 않고 고운 모습으로 살고 있었는데, 춘천 부사의 아들이 그녀를 유혹하여 동침하자 갑자기 노파로 변하고 얼마 후에 죽었다는 유사한 전설도 기록되어 있다.
백제의 멸망 이후 삼천궁녀 전설을 기이하게 여기던 후대인들이 안타까움에 만들어낸 설화라는 설이 있다. 이후 정기를 흡수하는 요괴들의 모티브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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