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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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에 오른다', 또는 '용으로 올라가는 문'의 의미로 유래를 보면 전자의 의미에서 나온 것이지만, 후자의 방식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한문 문장의 특성상 품사의 구분이나 해석 순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뉘앙스 차이가 보인다. 사실 이정도라면 의미는 비슷해서 그나마 양반이고, 각종 한문문장을 보면 품사 하나나 순서를 잘못 해석하면 뜻이 아예 달라지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주로 입신양명의 관문으로, 성공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되는 관문을 일컫는다.
어원은 후한서에서 등장. 환관이 득세하여 어지러운 와중에도 고결함을 유지하던 관료 이응이란 자가 있었는데, 그의 추천을 받은 젊은이들이 이를 영광으로 여겨 "이응의 추천을 받는것은 용문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다"로 비유한 데서 이른다고 한다.
용문이란 황하 상류 협곡의 문인데[1], 물고기, 특히 잉어가 이를 통과하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비유한 것.[2] 다시 말해 이응의 추천을 받는것은 물고기가 용문을 오른 것이고, 이로 인해 출세하는 것을 물고기(젊은 관료)가 용(출세)이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이른 것이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역사에서 후한 시기 이 등용문에 오른 자들 대부분은 당고의 금 사건 때 환관들 때문에 피를 보았다.
당나라 때 이백과 함께 '시성(詩聖)'으로 불린 두보의 시에도 등용문이 나오는데, 관직에 오르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는 내용이다. 대충 어릴 때는 재주가 뛰어났는데[3], 지금은 백수라서 큰 매가 날개를 꺾이고 잉어가 문을 오르지 못하는 듯하다는 내용이다. 사실 두보가 등용되지 못한 것은 과거시험은 우수하게 치렀으나 간신 이임보가 떨어뜨려버렸기 때문이었다. 두보, 이임보 문서 참조.
용문이란 황하 상류 협곡의 문인데[1], 물고기, 특히 잉어가 이를 통과하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비유한 것.[2] 다시 말해 이응의 추천을 받는것은 물고기가 용문을 오른 것이고, 이로 인해 출세하는 것을 물고기(젊은 관료)가 용(출세)이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이른 것이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역사에서 후한 시기 이 등용문에 오른 자들 대부분은 당고의 금 사건 때 환관들 때문에 피를 보았다.
당나라 때 이백과 함께 '시성(詩聖)'으로 불린 두보의 시에도 등용문이 나오는데, 관직에 오르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는 내용이다. 대충 어릴 때는 재주가 뛰어났는데[3], 지금은 백수라서 큰 매가 날개를 꺾이고 잉어가 문을 오르지 못하는 듯하다는 내용이다. 사실 두보가 등용되지 못한 것은 과거시험은 우수하게 치렀으나 간신 이임보가 떨어뜨려버렸기 때문이었다. 두보, 이임보 문서 참조.
- 명문대 입학 : 여기에 등록금이 낮은 국립대란 요소까지 겹친다면 더더욱 그렇다. 특히 지방에 거주중인 학생이라면 지거국만 가도 메리트가 크다.
- 계약학과 입학 : 취업이 확실히 보장된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다만 이쪽은 일정부분 제약조건이 있는데다 커트라인이 높다.
- 국내외 상위권 금융기업 취업 : 투자은행,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헤지펀드 및 최상위권 금융회사 등이 바로 그 예시다. 벤처기업을 만들어서 코스닥에 상장하거나 아래에 열거된 정치인이 되어서 국가/지자체 예산을 만지는 정도를 제외하면, 열거된 모든 직업들 중에서 가장 큰 돈을 다룰수 있고, 또 직장인으로써는 가장 큰 돈을 벌수 있다. 특히 국내 금융권이 아닌 홍콩이나 뉴욕 금융권이라면, 국내와는 또 스케일이 다른 연봉과 보너스가 주어진다. 한 예로,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의 연봉은 1조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꼭 엄청난 돈을 만지지 않아도, 재보험사나 채권브로커 등 숨겨진 신의 직장도 많이 있는 산업.
- 7급 공무원 시험 합격 : 5급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그래도 고위직에 갈수는 있다.
- 국립대/유명 사립대 교수 : 졸업한 학과가 취업문이 좁거나 온전히 해당 학문을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대학원생의 종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사회적 위상도 높고, 특히 국립대의 경우 일반 공무원 3급(교수)~5급(조교수) 정도로 월급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5급 출신과 같이 정치인으로 갈 경우 플러스가 된다.
- 법조인 취업(로스쿨 한정) : 다들 알다시피 사법고시가 폐지되고 난 뒤로 법조인이 될 방법은 로스쿨 입학밖에 없어졌다.
- 선거 당선 : 당선 난이도는 고등고시 합격보다도 어렵다고 평가되지만 그런만큼 당선 이후엔 위상이 엄청 높아진다. 실제로 기초의원(평의원)만 해도 4~5급 공무원 상당의 대우를 받지만, 실제 위상은 그보다도 더 높다. 특히 국회의원이나 광역자치단체장까지 올라가면 정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일반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연금이 없기에 직업 정치인인 경우는 낙선 이후엔 좀 타격이 큰 편이다. 그리고 위의 상위권 금융권에 있는 사람보다도 더 큰 돈을 다루는 직업인데, 국가나 지자체의 예산을 만지는 사람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 대통령 당선이면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
- 경희대학교 정문 이름이 등용문이다. 신흥대학 시절부터 있었던 경희대를 상징하는 문.
- 한국배구연맹은 프로배구 컵대회/2023년가 개막 일주일 전에 '스타등용문' D-7~1'이란 이름으로, 선수가 동료 선수에게 업히는 영상을 찍었다.
- 코이노보리 : 이 역시 등용문에서 유래된 일본의 풍습이다.
- 물고기물고기 열매 모델 청룡/카이도 : 카이도는 물고기물고기 열매를 먹고 능력을 얻은 캐릭터인데, 그 능력이 청룡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열매 이름은 물고기인데 정작 능력이 청룡인 이유는 등용문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다.
[1] 낙양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이궐이라고도 불린다. 그 유명한 룽먼 석굴이 위치한 곳[2] 이 전설이 잉어킹→갸라도스 진화의 모티브가 된다. (더 넓게 보면 빈티나→밀로틱도 여기 해당될지도.)[3] 실제로 두보는 두예의 후손으로 일곱 살 때 봉황시를 읊었고 아홉 살 때 수십 획에 이르는 어려운 글자를 쓸 수 있었다고 한다.[4] 선출직인 경우는 대체로 현직 국회의원이 당선되기에 많이 일어나지 않지만 지명직인 경우는 청년/여성/호남 등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 안배적 차원에서 임명하는 경우가 있기에 꽤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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