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제

남명의 비정통 황제 또는 감국. 휘는 상청(常淸). 연호가 동무(東武)라 동무제(東武帝)라고 부른다.

인종 홍희제의 7남이자 이현비(李賢妃)의 소생 회정왕(淮靖王) 주첨오(朱瞻墺)의 7대손이며 주익거(朱翊鉅)의 아들이다. 홍희제의 서자 주첨오는 회왕(淮王)에 봉해졌고 그의 선조들은 대대로 회나라 왕위를 세습했다.

1616년 숭정제에게 회왕에 봉해졌고 청군이 남경을 점령하자 주상청은 군대를 일으켜 청군을 물리치고 강서로 후퇴하였다. 당왕 주율건이 황제에 즉위하자 의탁했다.

1646년 소무제가 후사 없이 죽은 2년 후인 1648년, 회왕은 동녕 왕국의 정성공의 지원으로 즉위했으나 다른 부흥 세력은 영력제를 옹립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생겼지만 사절 임찰(林察)이 영력제와 연결되었고, 영력제의 사절이 도착하자 동무제는 자신의 제위와 연호를 폐지했으며 1649년 사망했다.

그의 아들로는 주유계(朱由桂)가 있었으며 회왕세자에 책봉되었으나 순치제 2년인 1645년 청군이 강서에 도달하자 회왕궁을 방화하고 복건으로 도주했다는 행적을 끝으로 기록에 등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