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상

高迎祥
? ~ 1636년

중국 명청교체기 시기의 인물로 농민반란을 일으켜 틈왕(闖王)을 자칭했다.

명나라의 숭정제조(朝) 말기 기득권의 가혹한 농민 수탈에 이어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은 불만이 쌓여 갔는데 고영상도 그런 농민 중 하나였다. 이후 1628년 그의 거주지인 산시성 지방에서 왕가윤(王嘉胤)이 반란을 일으키자 그에게 합류했고, 1631년에 수장 왕가윤이 전사하자 그의 세력을 이어받아 2대 수장이 되었다. 이때 이자성과 장헌충도 그에게 합류했다.

틈왕 고영상의 세력은 화북 전역을 휩쓸며 명군을 압박했으나 부하 장헌충과 이자성이 독립 세력을 구축하자 틈왕의 세력은 약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1636년 산시순무 손전정(孫傳庭)에게 패해 체포되어 사형당했다.

이후 그의 틈왕 칭호는 이자성이 이어받았고 1644년 3월 13일 이자성이 순의 황제로 즉위하자 틈왕 칭호는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