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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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기구 |
ox cart, horse cart
달구지라는 말의 어원은 대체로 달+구지로 보는데 달은 둥글다는 의미이고 구지는 바퀴를 의미해 둥근 바퀴로 굴러가는 수레라는 의미로 정착되었다고 본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농가에서 말보다는 소를 더 잘 썼기 때문에 소달구지가 일반적이었다. 달구지는 밭을 보다 효율적으로 갈기위하여 만들어졌다.
달구지는 남한식과 북한식 두종류로 나눠는데 남한식은 소에 멍에를 씌우고 틀 앞쪽에 두 가닥의 채를 따로 붙인 다음, 이를 소 등에 얹은 길마에 연결해서 소가 몸으로 끌게 되어 있다. 북한식은 틀과 한몸을 이룬 채를 소의 목에 얹은 멍에에 연결하여 달구지를 목뼈의 힘으로 끌게 만들었다. 따라서 틀 길이가 5∼6m에 이르며, 바퀴도 매우 커서 지름이 1.5m나 되는 것이 보통이다.
남한식 달구지. 소 등에 길마를 얹고 채를 연결하고 틀 바닥을 널판지로 촘촘하게 깐 것이 특징이다.
북한에서 현재도 사용중인 북한식 달구지. 남한식과 달리 길마를 얹지 않고 채를 바로 연결하였으며, 틀 바닥을 4, 5개의 세장으로 듬성듬성 질러 놓아서 잔 물건을 실을 때는 자리를 따로 펴야 한다. 길이 험해서 언덕 아래로 달구지가 굴러내리는 경우, 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려한 결과이다. 큰 바퀴를 달아 달구지 바닥을 높인 것도 돌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상의 2륜 달구지는 재래식으로, 바퀴축이 하나라 정차시에도 소가 달구지를 지지하느라 쉬기 힘들지만 기동성이 좋고 방향 회전도 좋아 운송시간이 적게 걸려 최종적으로는 소가 덜 지친다.
4륜 달구지. 흔히 곡차라고 부른다. 이 달구지는 구한말~일제강점기에 도입된 달구지로, 기존의 2륜 달구지와 달리 말로 끌수 있으며 짐을 싣고 내리기가 더 편해졌다. 또한 정차시 2륜 달구지와 달리 4개의 바퀴를 가진 달구지 자체가 안정적으로 무게를 지탱하기에[1] 소가 정차시 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달구지 자체의 무게가 상당한지라 소가 쉽게 지치고 기동성 역시 2륜에 비해 낮으며, 방향 전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트랙터와 경운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도 재래식 2륜 달구지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다만 바퀴는 자동차에 쓰는 고무타이어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2]
정약용이 설계하여 수원화성 건설시 사용된 유형거의 모습. 기존의 달구지를 개량해 바퀴를 보다 작고 튼튼하게 만들어 짐을 싣고 나르기 쉬우면서 강하고, 바퀴와 짐을 싣는 짐칸 사이에 저울의 원리를 응용한 반원형의 복토를 달아 비탈길에서도 수레의 무게중심을 잡아 평형을 유지하고 수레바닥의 높이도 높아져 바닥의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복잡한 구조 때문에 조작이 어렵고 차체가 약해 쉽게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수원화성 공사 당시 10대의 유형거를 만들었는데, 공사 후 부서지지 않고 남은 유형거는 단 하나였다고.[3]
http://dbscthumb.phinf.naver.net/0570_000_1/20110401112458147_X2OQVIRBK.jpg/2-226.jpg
『화성성역의궤』에 그려져 있는 대차와 평차
동차. 4륜의 소형 달구지로, 적은 양의 짐을 나르거나 아이들이 타고 노는 용도로 사용했다.(때문에 아이 동(童)자를 써서 동차라고 한다.)조선 후기에는 약간의 개량을 거쳐 대포를 장착하고 쓰는 포거로도 쓰였다.
하나의 달구지는 크기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인 2륜 달구지 기준으로 한 대당 500킬로그램~1톤의 짐을 나를 수 있다. 수원화성 건설시에도 사용된 대형 달구지인 대차와 평차같은 경우 다수의 소가 끌도록 만들어져 있어(대차는 소 40마리, 평차는 소 10마리가 끌었다.) 더 무거운 물건들도 대량으로 나를 수 있다.
1.1. 영 좋지않은 자동차를 비하할때 쓰는 속어[편집]
정종숙의 4집 앨범에 수록되어 1978년에 발표된 노래로 달구지를 타고 가는 시골 영감을 묘사한 내용의 노래다.
사실 오래전 노래라서 21세기에 별 인연이 없을줄로 알았는데 묘하게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의 무제한 데이터를 광고하면서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채용해서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노래.
사실 노래 전체를 듣고보면 상당히 소박하고 따스한 기분이 드는 노래다. 근데 SK텔레콤의 광고는 이 노래중에 덜거덕 덜거덕 삐거덕 삐거덕만 따 와서 또다른 느낌을 주었다.
사실 오래전 노래라서 21세기에 별 인연이 없을줄로 알았는데 묘하게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의 무제한 데이터를 광고하면서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채용해서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노래.
사실 노래 전체를 듣고보면 상당히 소박하고 따스한 기분이 드는 노래다. 근데 SK텔레콤의 광고는 이 노래중에 덜거덕 덜거덕 삐거덕 삐거덕만 따 와서 또다른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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