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공항선

일본 간사이 일대의 출입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국제공항인 간사이 국제공항과 오사카를 연결하는 난카이 전기철도의 공항철도 노선으로 1994년에 처음 개통되었으며 노선색은 파란색, 심볼마크는 비행기를 상징한다.

린쿠타운역에서 간사이 공항역까지는 JR 서일본의 간사이 공항선과 선로를 공유하며, 해당 구간은 JR 서일본, 난카이가 아닌 신칸사이 국제공항 소유로 JR 서일본과 난카이는 신칸사이 국제공항 측에 선로사용료를 지불한다.

난바에서 이즈미사노까지는 난카이 본선 구간을 달리며 공항선만의 구간은 이즈미사노에서 분기되는 일부 구간만으로 사실상 난카이 본선과 같은 계통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특급열차는 '라피트(rapit)'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독일어로 매우 빠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특급 '라피트'용으로 사용되는 열차는 난카이의 50000계 열차로 6량 6편성이 재적하고 있으며 사진처럼 매우 독특한 디자인과 도색으로 인해 철인 28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JR의 간사이 공항선과 일부구간 선로를 공유하고 있으며 경쟁 관계이다. JR이 운임이 좀 더 비싸고 난바 지역을 제대로 커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난바로 가는 사람들, 특히 해외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게 되는 노선이다. 특급열차인 라피트는 난바역까지 약 40분이 소요되며 공항급행은 약 45분이 소요된다. 라피트가 특급치고는 소요시간이 별 차이가 안 나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소요시간을 중시한다면 지금도 굳이 탈 필요는 없다. 다만 공항급행은 열차 내부가 일반 전철과 같기 때문에 짐이 많은 사람들이나 출입국 시간이 출퇴근시간과 겹친 사람들은 매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라피트는 특급이다보니 좌석이 편하고, 할인 티켓을 많이 판매하므로 적은 추가금으로도 편히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 2~3회 난바역까지 가는 보통열차도 있지만 모든 역에 다 서고 중간에서 공항급행이나 특급 라피트 등의 상위등급 열차를 비켜주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90분이나 걸린다.

2018년 9월 태풍 제비로 인해 연결교량이 일부 파손되어 공항선의 운행이 불가능해졌다. 다만 9월 8일부터는 린쿠타운역까지의 운행이 재개되고 대행버스 역시 린쿠타운역에서 출발했다. JR 서일본 간사이 공항선과는 달리, 난카이 공항선은 공항급행은 물론 원래 전 열차가 린쿠타운역에 정차하던 라피트 모두 린쿠타운역까지 운행했다.

복구공사의 완료 일정이 예측되어, 9월 18일부터 JR 서일본과 같이 린쿠타운역~간사이 공항역 노선을 재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