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Pockets/애니메이션

Key의 연애 어드벤처 게임 Summer Pockets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감독은 코바야시 토모키, 제작사는 feel.. 방영 시기는 2025년. 배급사는 쇼가쿠칸 슈에이샤 프로덕션.

Key의 모기업인 비주얼 아츠 사장 바바 타카히로가 2020년 1월 9일 새해 기념글에서 애니메이션화를 조정 중이라고 발표했다. #

처음 발표가 나온 후로도 상당한 기간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이 알려지지 않았다. 생방송 중에 애니화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도로 답변하고는 있지만... 바바 사장의 2021년 새해 기념글에서도 '격렬하게 조정 중'이라는 짧은 코멘트로 끝내, 기다리는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사실 Key의 메인 타이틀 전작들이 게임 발매에서 애니 방영까지 3년에서 5년까지의 시간이 걸린 만큼 이 작품이 특별히 늦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장 및 스태프들의 코멘트들을 종합하여 봤을 때 서머 포켓츠의 애니화는 Key 내부적으로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프로젝트임이 확실한데, 이때문에 조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ey라는 브랜드의 주력인 PC 시장에서 간만에 과거작들의 이름값에 걸맞은 흥행을 거둔 작품이라 애니화에 거는 팬들의 기대 또한 그에 상응하는 만큼 Key로서도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다. 샬롯 - 리라이트 - 신이 된 날로 이어지는 최근 애니메이션에서의 부진을 씻어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또 RB 기준으로 원작의 볼륨이 애니화 할 때 4쿨로 제작되었던 클라나드나 3쿨+OVA로 제작된 리틀 버스터즈!에 비등할 정도로 굉장히 크기에 충분한 분량을 확보하는 것도 애니화에 있어서의 난점이다. 당장 RB보다 절대적인 볼륨이 작았던 리라이트도 분할 2쿨 분량으로 애니화될 때 분량 문제로 개별 루트를 전부 스킵하고 오리지널 전개를 시도했다가 무리수였다는 혹평을 듣고 흥행에 실패했었다. 때문에 이 작품 역시 RB까지 총 열 개에 달하는 루트를 모두 다루며 무난하게 전개하기 위해서는 3쿨 이상이 필요하다는 게 팬들의 중론인데, 현실적으로 그만한 대형 프로젝트에 선뜻 투자를 해줄 스폰서를 찾는게 힘들다는 문제가 크다. 애초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였던 Angel Beats!와 Charlotte역시 2~4쿨 정도로 갔으면 더 좋은 작품이 탄생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거론 되는 것처럼 key 작품들이 대부분 1,2쿨로 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2021년 12월, 전격 G's magazine을 통해 애니화와 관련된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충분한 분량 확보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에 호응하듯이 원작 디렉터인 카이가 "제대로 된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분량에 고집이 있다"라고 밝히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Key 크로스오버 애니메이션 카기나도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은 것에도 본 작품의 이미지가 개그 분위기 속에 희석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스탭진들의 의중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진행한 생방송에서도 기획 진행 및 현장에서 구체적인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가장 신경을 기울인 것이 이야기 전개를 위한 분량 확보였다고 다시금 강조하며, 가능하다면 작품 배경에 맞게 여름에 방영을 시작하여 끝내는 것도 추운 계절보다는 여름의 끝에 맞추고 싶다는 뜻을 넌지시 밝히기도 하였다.

2023년에는 비주얼 아츠의 체제 변화가 이루어지게 됐는데, 비주얼 아츠가 텐센트의 자회사가 되면서 기존 대표이사 바바 타카히로가 상담역으로 일선 은퇴하고, 원작의 프로듀서를 맡은 텐쿠모 겐키(필명 오카노 토야)가 2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진행된 방송에서는 텐쿠모 사장과 집행임원이 된 오카모토 마나부(카이)가 출연해 서머 포켓츠 애니화와 관련된 질문에 답했는데, 기존의 제작위원회 체제에서 텐센트가 간섭할 일은 없을 것이며 제작 진행 과정에서 비주얼 아츠 스태프들이 맡은 작업은 마무리된 단계라고 밝혔다.

2024년 1월, Key 브랜드 설립 25주년을 맞이해 서머 포켓츠 애니메이션 발표회가 기획 중이라는 것이 텐쿠모 사장의 2024년 포부에서 밝혀졌다. 발표회가 성사된다면 원작 발매로부터 6년, 첫 애니화 언급으로부터 4년만에 정식 발표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후 원작 발매 6주년인 2024년 6월 29일, 2025년 방영 발표와 함께 공식 사이트와 제작진, 티저 비주얼, 티저 무비가 공개됐다. # 원작 발매로부터 7년만에 애니메이션 방영이 이루어지는 셈인데, 이는 Key의 메인 타이틀 작품 중 가장 원작과 애니 사이의 간격이 길었던 리틀 버스터즈!의 5년 3개월을 가뿐히 갱신한 최장 간격이 된다.[2]

  자세한 내용은 Summer Pockets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Summer Pockets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Key Sounds Label/음반 목록/Summer Pockets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Summer Pockets/음악 문서 참고하십시오.

발표가 나온 시점 기준으로, Key의 팬 및 어느 정도 원작에 대한 지식이 있는 미소녀 게임 소비자층과 그 외의 시청자층 사이의 온도차가 상당하다. 원작이 미연시 시장에서 비평 및 흥행 모두 큰 성과를 거둔 작품이니 만큼, 원작을 접한 적 있는 소비자층 사이에서는 은근히 간만에 미연시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대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고[6], 특히 Key의 팬들은 성공하기만 하면 회사의 기세를 바꿀 수 있는 비장의 카드로 여기는 등 애니화에 거는 기대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애니화 소식을 통해 작품을 처음 접한 시청자층의 반응은 시큰둥하거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최근 Key 원작 작품의 애니메이션 시장에서의 부진과, 무엇보다 원작의 원안을 담당한 마에다 준의 최신 작품이었던 신이 된 날의 참패로 인해 팽배해 있는 마에다를 향한 불신 및 부정적 인식의 탓이 크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Summer Pockets는 원작부터가 마에다 준이 깊게 관여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원작에서 마에다가 맡은 원안은 대략적인 방향성과 틀을 제공하는 수준이었고, 세부적인 스토리와 설정은 전부 시나리오 라이터인 니이지마 유우, 카이, 하사마가 맡아 제작하였다.[7] 때문에 이전에 자신이 제작한 게임의 애니화에도 특별히 관여하지 않았던 마에다가 하물며 본작 애니화에 직접 관여할 가능성은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달리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에다도 이런 시선을 의식했는지, 자신은 앞으로 악곡을 제공하는 것 외로는 애니메이션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서머포케 애니도 안심하고 즐겨달라는 트윗을 남겼다.#

실제로 원작 스태프 중에서는 원작의 디렉션 및 대다수의 시나리오를 담당하였고,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 제작 일선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카이가 제작에 큰 관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그가 처음으로 애니 제작에 관여했던 Rewrite 애니는 구성, 분량 분배 등에서 여러 부족함을 보이며 비판을 받았지만, 그후 극장판 쿠드 와후타, 카기나도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다진 노하우를 통해 원작의 매력을 애니메이션에 얼마나 잘 녹여낼 수 있을지가 주요한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공개된 제작진에 대해서는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우선 코바야시 토모키 감독은 감독 경력이 길고 실력도 있는 감독이라 기대의 반응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필모작이 좋은 평만을 받는 건 아니며 간혹 퀄리티가 심하게 낮은 망작도 나오는 지라[8] 본작이 코바야시 감독의 기복에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반응 역시 적지 않다. 다만 코바야시 감독이 feel.에서 감독을 맡았던 우리들의 리메이크가 퀄리티나 분량 조절 면에서 잘 나온 편이고 feel.도 에로게나 미연시 원작 애니메이션을 많이 애니화해 본 경험이 있어 미연시 애니화에서 따라 붙는 징크스인 루트 취합 및 분량 조절 실패에서는 자유로울 것이라는 반응이 있다. 또한 캐릭터 디자이너인 오오츠카 마이는 2000년대부터 숱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온 베테랑이며 작화감독으로도 명성이 있고 제작사인 feel.도 사장 타키가사키 마코토의 철학이 담긴 제작 방침으로 캐릭터 작화에 매우 신경을 쓰는 곳인 만큼 작화에 대한 우려는 없다.

은퇴한 미네우치 토모미를 대신할 쿠시마 카모메 역 캐스팅 또한 발표 전부터 관심을 모았는데, 오디션을 통해 낙점된 히에다 네네가 Key의 팬들에게 동사의 RPG 헤븐 번즈 레드의 칸자키 아델하이드 역 연기로 인상을 주고 있었던 만큼, 히에다가 미네우치의 카모메를 잘 대체해 주기를 기대하는 반응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