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시

22時 | 午後 10時 | 22 O'Clock

좁게는 22시 정각을 뜻하나, 크게는 22시 0분 0초부터 22시 59분 59초까지의 1시간을 의미한다. 보통은 오후 10시나 밤 10시라고 많이 하는 편이다.

전근대 동양에서는 하루를 십이지시로 나누었는데, 22시는 해시(亥時, 21:00~23:00, 혹은 21:30~23:30)에 해당되었다. 밤(저녁 7시~새벽 5시)을 5개로 나눈 오경(五更) 체계에서는 이 해시를 '이경(二更)'이라고도 하였다.

보통 카페나 할인점, 식당 같은 곳은 22시면 영업을 종료한다. 할인점의 경우 23시까지 영업하였으나 2023년도부터 22시로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되었다.[1] 유일하게 롯데마트만 연중 23시까지 영업을 한다.[2]

모든 학생들은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게 된다. 밤 10시 이후에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학원의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

대한민국에서는 22시부터 청소년의 PC방, 노래방 이용이 제한되어 갈 곳이 없다. 22시가 되기 전에 PC방과 노래방 이용을 종료해야 하며, 해당 업장은 22시가 지나면 의무적으로 신분증 검사를 하고 청소년들을 모두 퇴장시킨다.

직장에서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야간수당이 발생한다. 고용주는 근로자가 야간근로를 한 시간의 임금을 50% 가산하여 지급해야 한다. 물론 이런 게 지켜지지 않는 직장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늘 문제가 발생한다.

군대의 취침시간은 22시부터다.

지방시의 버스 막차가 운행한다. 21:30~22:40 사이에 끝나는 노선들이 많다.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는 22시부터 심야할증이 붙는다.

보통 사람들이 잠들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이 시간에는 드라마 시청 등의 이유로 이 시간에 자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으며 드라마가 끝나는 23시 즈음에 가서야 잠에 드는 사람이 많다.

연구 결과 밤 10시부터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는 가장 좋다고 한다. 특히 아동들의 경우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가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간이라고 해서 부모들이 10시 전에는 억지로 재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보고 싶은 드라마가 10시부터 시작하는데 키 커야 된다는 이유로 못 보고 잠들던 기억들을 가진 어른이들도 많다.

종로구, 중구(서울), 테헤란로 같은 업무지구들은 아무리 늦어도 밤 10시 이전에는 직장인들이 귀가하기 때문에 이 시간부터는 낮의 붐비던 인파는 상상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고요한 유령도시가 된다.

예전에 있었던 난방용 심야전기요금제의 가동시간이 한 때 22시에서 다음날 8시까지였다. 냉방용 심야전기와 산업용 경부하요금제도 이와 같다.

서울 기준 하지 무렵에도 22시가 되면 천문박명까지 완전히 끝난 밤이 된다.[3]

호주에서 새해를 맞는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12월 31일 22시이다.

수능에서 시험 시간이 가장 긴 중증 시각장애인마저 이 시간[4]에는 수능이 완전히 끝나므로 모든 영역의 정답이 공개된다.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유럽축구의 낮경기가 한국시각으로 이 시간부터 시작된다.[5]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2시에 폐장한다.

이 무렵은 방송가에서는 흔히 황금시간대라고 부르는 시간으로, 사람들이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보내는 여가시간이기 때문에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는 보통 뉴스가 끝나고 톱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나 예능이 방영된다.

이례적으로 KBS 2TV에서는 이 시간에 뉴스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현재는 폐지되었고, JTBC도 개국 초창기에는 10시에 뉴스를 내보냈으나 JTBC 뉴스 9로 개편되며 방송 시간이 9시로 앞당겨졌다. 이 시간에 뉴스를 하는 방송국은 뉴스전문채널인 YTN 뉴스와이드, 연합뉴스TV 뿐이다.

tvN 같은 경우는 뉴스를 방송하지 않기 때문에 지상파 3사나 종합편성채널에 비해 시간이 조금 널널하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한 10시를 피해 9시에 드라마나 예능을 편성하고 있다.

TV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라디오도 이 시간이 청취자가 가장 많은 시간이다. 1969년부터 54년 동안 방송되고 있는 MBC 표준FM의 별이 빛나는 밤에나, 무려 역사가 동양라디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KBS 제2라디오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이 시간대의 전통강호로 자리잡고 있고, MBC FM4U의 푸른밤이나 KBS 2FM의 키스 더 라디오, SBS 파워FM의 최백호의 낭만시대, SBS 러브FM의 배성재의 TEN 등은 별밤이나 밤을 잊은 그대에게 못지 않게 오래도록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다.

요즘은 라디오 청취자가 많이 줄어서 실감하기 힘든 이야기지만,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그널 음악인 Merci Cherie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기만 하면 사람들이 밤 10시가 되었음을 알았을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했으며, 이문세가 진행하던 시절에는 이문세가 '밤의 문교부장관'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MBC에 별밤이 있다면 KBS에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있다. 1964년 동양라디오가 개국한 후로 현재까지 거의 60년 가까이 방송되는 초장수 프로그램인데, 12.12 군사반란 이후 방송 통폐합이 이루어지며 동양방송이 사라지는 와중에도 KBS 제2라디오로 이관되어 살아남았다. 특히 당시 진행자였던 황인용 아나운서가 TBC가 KBS에 통폐합되는 0시 직전에 울먹이면서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에게 고별인사를 했던 것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 시간대에는 프로그램이 송출되기 전에 5분 정도 짤막하게 10시 뉴스를 내보내기도 하는데, KBS 제1라디오와 MBC 표준FM, SBS 러브FM에서 방송되고 있다.

밤 10시부터 시작된 라디오는 보통 자정 직전에서야 끝이 나기 때문에 0시부터 4시까지 야간통행금지가 시행되던 시절에는 라디오 DJ들이 방송이 끝나고 퇴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방송국에서 숙직할 수 있던 아나운서들이 이 시간대를 맡아서 진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