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데샤넬

폴 데샤넬은 프랑스 제3공화국의 대통령이자, 프랑스의 언론인이자 작가이다.

폴 데샤넬은 1855년, 벨기에 스카르베크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문학가이자 불문학 교사였던 에밀 데샤넬이었다. 1851년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가 터지자, 공화주의자였던 에밀은 벨기에로 망명을 갔고, 거기서 만난 여인과 폴을 낳았다.

가족 내력 때문인지, 폴은 학창 시절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 등 문학적 과목에는 뛰어난 두각을 보여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 받는 콩쿠르 제네랄을 수여받기도 했지만, 수학에는 유독 취약했다. 1875년 시앙스포의 전신인 자유정치학대학으로 진학해서 법학을 공부했다. 1876년에 아버지 에밀은 공화당 출신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되었고, 폴도 영향을 받아 정치계와 밀접한 청년기를 보낸다. 1877년에 드휴 시의 부청장, 1879년에는 브레스트 구의 부청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정치인으로 활동한다. 학자와 언론인으로써 활발히 활동하기도 해서, 1880년대부터는 여러 저널에 기사를 싣기도 했고, 1900년대부터는 파리 고등 신문 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했다.

1885년, 하원 의원으로 선출된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온건공화파였고 1889년에는 반불랑제파로 활동했다. 그는 불랑제가 독재자 성향을 갖고 있는 기회주의자라고 믿었다. 1898년에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으며, 1920년,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인 1920년 1월 대선에서 조르주 클레망소을 큰 표차로 압도하고 대통령궁에 입성한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과로와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열차에서 추락하는 사건을 겪어 크게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당시 정신질환에 대한 세간의 루머로 당선 7개월만에 대통령직 사퇴를 결정한다.

1922년, 짧은 재활기간을 거치고 상원으로 돌아와 정계 복귀를 하게 되지만 폐질환으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