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JR 스포츠카 시리즈

재규어가 지원한 팀들이 WSC(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 그룹 C와 IMSA 카멜 GTP 시리즈에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참가하는데 사용한 레이스 전용 차량 종류. 1983년부터 프로젝트가 미국 팀인 그룹 44 레이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IMSA에서 참가를 시작한 이후, 재규어는 TWR(톰 워킨쇼 레이싱)과 협력하기로 하면서 같은 재규어 V12 엔진을 사용하는 재규어 XJR-6로 WSC에 참가하기 위해 또 다른 차를 개발하였다. 재규어는 1988년까지 IMSA와 WSC에 다른 두 종류의 섀시를 계속 사용했으며, 두 시리즈 모두 재규어 XJR-9으로 제작하였다.

이후 1989년에는 TWR이 다양한 크기의 V12 엔진을 사용해본 후에 당시 89년 시즌 XJR-10(IMSA 전용)과 XJR-11(WSC 전용)에 새로운 3.5L V6 터보차져 엔진을 장착해보기로 결정했다.[1] 하지만, FIA는 WSC의 모든 팀들이 3.5L “자연 흡기” 엔진으로 바꾸도록 하는 규칙 변경을 발표했다.[2] 이에 TWR은 WSC에서 V6 터보차져 엔진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무용지물이라고 판단하여 1990년 WSC를 위한 새로운 XJR-12에 들어갈 엔진은 비록 오래되었지만 더 신뢰할 수 있는 V12 엔진이 사용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규칙 변경 이후 재규어에 엔진을 공급하던 코스워스가 차후 출시할 XJR-14를 위해 3.5L 자연 흡기 V8 엔진을 출시하기로 결정하면서 XJR-12는 1시즌만 활동되고 퇴역되었으며, 이를 계승하는 XJR-14는 WSC에서 여러 번의 우승을 거뒀음에도 여러 번의 규칙 변경으로 불안정해진 재규어는 1991년 시즌을 끝으로 WSC에서 은퇴하고 IMSA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1993년 시즌 초반 몇 경주에만 참가한 후, 재규어는 XJR 스포츠카의 완전 종료를 기념하면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재규어와 TWR은 GT 클래스를 위한 XJ220의 레이싱 버전을 더 저렴하고 더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로 계속 진행하려고 시도했지만 얼마 못가 짧은 기간동안 활동하는 것으로 끝이 났고, XJR의 독특한 모델 중 하나인 XJR-15이 제작되었다.[3] 당시 제작된 XJR-15 일부 몇대는 레이싱카로 다시 만들어져 포뮬러 1을 지원하는 특별 하위 원메이크 시리즈에서 사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