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대한민국의 전 공기업인, 전 정보공무원으로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제1차장 및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1967년 3월 7일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태어났다. 1986년 영락고등학교, 1991년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가안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에는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했다. 1992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2020년 12월 24일부터 해외·대북 정보를 수집·분석·가공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원 제1차장으로 임명돼 2021년 11월 26일까지 역임했다.

국가정보원 제1차장 임명 당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윤형중 신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은 국가정보원에서 북한·해외·기획조정 업무를 두루 거친 안보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사이버 정보비서관으로서 안보전략, 상황 판단력, 개혁 마인드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국가정보원 본연의 북한·해외 정보 분야 역량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후 한국공항공사 사장 공모[1]에 지원했는데, 공모 때부터 윤형중 사장 내정설이 파다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 출신들은 주로 민간부문에 재취업했지만 이러한 관례를 깨고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막판에 정보기관 출신 고위 관료를 첫 공기업 수장에 앉히려 하자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또한 공항 및 항공 관련 무관한 이력과 대북·해외라인 전문가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공항공사는 2022년 2월 23일 주주총회를 열어 윤형중 후보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보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거쳐 2022년 2월 25일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로써 군사정권 이후 사라졌던 국가정보원 출신 한국공항공사 사장 시대가 29년 만에 부활했다. 임기 기간은 2022년 2월 25일부터 2025년 2월 24일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사퇴요구를 받아 왔다. 2년간 재임 후 2024년 3월 4일에 사의를 밝혔고, 뒤늦게 2024년 4월 26일 사표가 수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