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다빵

서양의 샐러드가 일본에서 사라다로 변형이 된 것을 고로케 바탕 반죽을 구운 빵에 끼워 넣어 먹는 빵으로 일본어로는 サラダパン으로 불린다.

언제부터 일본에서 서양의 샐러드를 빵에 끼워 먹는 문화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다이쇼 시대 때 고로케가 만들어서 보급된 이후 일본의 튀김집이나 동네 빵집에서 팔기 시작한 것으로 기인한다.

당시 일본에는 단팥빵이 유행을 끌어 인기가 있던 만큼 서양식 고로케 반죽의 빵을 구워 일본식 샐러드인 사라다에 혼합하여 개발했다는 것이 주된 설이다. 고로케와의 차이점은 고로케는 다진 고기들이 일부 들어가지만, 이건 순수 채소와 소스만 들어간다는 점에서 고로케와 차이를 보인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이후 일본의 각 빵집에서 이 사라다빵을 팔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멜론빵처럼 일본에서 흔히 파는 빵이 되었다.

사실 이 빵의 원조는 일본이지만, 오히려 한국에서 이 빵이 더 대중화가 되어 있다. 이는 한국 제빵사들이나 빵집들이 일본의 기술과 제법을 도입해서 만들어낸 것이 대부분인데, 한국인들은 사라다에 치즈를 넣어 변형시키거나 소시지를 끼워넣어 소시지빵으로 파는 경우도 흔히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