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로구

일본 도쿄도의 23특별구에 속한 구로 도쿄 23구 남서쪽에 있으며 폴란드, 이집트, 쿠바 등 14개국의 대사관과 아이슬란드 총영사관이 메구로구에 있다.

이미지 좋은 부촌. 연예인들이 많이 살기로 유명하며 도쿄 3대 부촌인 미나토, 주오, 시부야의 부동산 가격과 거의 동일하다. 아무래도 여러 부촌들 사이에 낀 위치이다 보니 자연스러운 일이다. 현재도 메구로구 산다고 하면 집이 잘 사나 보네 하는 느낌을 받는건 사실인 듯하다. 유럽식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 여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동네에서 늘 상위권에 자리한다.

메구로(目黒)라는 특이한 지명이 어떤 이유로 붙었는지는 명확한 설이 없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마반(馬畔)이란 한자어를 일본어식으로 읽었다는 것이다. 반(畔)이란 논밭의 경계, 밭두둑, 가장자리를 가리키는 한자다. 과거에는 메구로 주변에 말을 키우는 목장이 많았는데 이를 관리하는 사람은 말에 타고 경계선이 되는 논둑길을 다니며 자신의 영역이라고 알리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마반'을 일본어식으로 읽어 '메구로'라 하였는데 나중에 발음이 같은 다른 한자로 치환했다는 것이다. 링크

'에도오색부동(江戸五色不動)'과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다. 에도, 즉 오늘날 도쿄에는 '오색부동'이라고 불리는 부동명왕상 6좌가 있는데[2] 그중 흑색에 해당하는 메구로후도(目黒不動)가 도쿄도 메구로구의 류센지(瀧泉寺)라는 절에 있으므로 여기서 '메구로'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것이다.

두 설 이외에도 다른 여러 주장이 있으나 어느 것이 정확한 유래인지는 모른다.

메구로구를 지나는 철도는 케이오 전철, 도큐 전철, 도쿄메트로[3]가 있으며 메구로역은 시나가와구에 있다.[4]

도영 버스는 메구로구에서 운행하지 않는다. 원래는 메구로구로 들어오는 노선도 있었는데 2012년에 폐지되어서 도쿄의 23개구 중 유일하게 도영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이 되었다. 대신 도큐 버스가 메구로구에 많이 다니며 오다큐 버스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