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야스노리

일본의 성우이자, 배우. 1988년에 초음전사 보그맨, 개전 사무라이 트루퍼, 기갑엽병 메로우링크 등 같은 해에 방영된 3개의 작품에서 주역을 연기하는 등 데뷔 이후 다양한 영역에 걸처 주역과 조연을 연기한다.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외화 더빙과 내레이션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사자에상》에서는 푼수 준주역 나미노 노리스케, 《도라에몽》에서는 노비타의 아빠 노비 노비스케를 연기하는 등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 두 작품에 출연중.

애칭은 맛쨩으로 호리우치 켄유가 주로 사용한다. 선배 성우들은 그의 이름을 음독으로 불러 호텐으로 부른다고 한다.

연기의 폭은 꽤 다양하다. 진지남부터 개그 캐릭터, 좀 정신줄 놓은 캐릭터, 심지어는 소심남까지 웬만한 건 다 소화한다. 다만 생전에 허구한 날 짱구아빠라 불렸던 어떤 선글라스 아저씨처럼 어디 나오든 일단은 《사자에상》의 노리스케로 불리는 경향이 있다.

학창 시절에는 경륜부의 캡틴으로 활약하며 국체출전 경험도 있었다고. 그러나 허리를 다쳐서 접었다고 한다.

상당한 애주가로 알려져 있다. 사람 좋아보이는 동글동글한 미소와는 반대로, 이벤트 등에서 보여주는 하야미 쇼조차 격침시키는 냉철한 츳코미와 적절한 블랙유머가 일품. 어찌 된 일인지 연기하는 캐릭터 중에서 금발 캐릭터들이 꽤 많은 것 같다.

바오밥 소속 시절 동기였던 코야스 타케히토에 의하면 "얏상은 정말 치밀한 보케를 날려요. 대본이 녹음 전에 얏상에게로 가면, 대단해요. 메모가 잔뜩 적혀 있어요. 스토리와는 상관 없지만 방해는 되지 않는, 오리지널 대사들!" 라고 평하고 있다.

방송 관계로 배에 탑승했을 때 코를 다쳐서 마침 동승했던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치료해 줬다고.[2] 하야시바라는 마츠모토에 대해 "연기 좋아하고, 애주가, 애들 좋아하고, 애처가"라고. 《슬레이어즈》에서 두 사람의 식사 장면들은 모두 애드립으로, 달리 서로 논의한 것도 없었다는 듯. 슬레이어즈 레볼루션 녹음실에서 내내 졸고 있다가 본인의 차례가 되면 어느새 일어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마이크 앞에 서서 대사를 외쳤다고 한다. 마츠모토가 하야시바라보다 무려 7살이나 많은 나이지만, 하야시바라는 20대도 되지않았던 1986년에 데뷔했고, 마츠모토는 20대 후반의 나이였던 1987년에 데뷔해서 성우로써는 동년배에 가깝다.

네야 미치코, 코야스 타케히토와 공동 출연작이 많고 특히 네야 미치코와는 커플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코야스 타케히토와는 심지어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3부에서도 함께 출연했다. 또한 하야시바라 메구미와도 같이 출연한 작품이 많은 남자 성우 중 한명이기도 하다.

커리어 초창기 때부터 로봇애니에 굉장히 자주 출연한 성우 중 한명이었다. 건담 시리즈, 두문자 시리즈, 용자 시리즈 등 한 시대를 풍미해온 로봇 시리즈에도 모두 출연했으며 덕분에 슈로대에서도 마츠모토 야스노리의 목소리는 굉장히 자주 듣게 된다.

2021년 기준으로 이미 환갑을 넘긴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미중년의 외모를 유지하고 있어서 나름 동안에 해당된다.

세키 토시히코와 취해서 우체통 위에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온 적이 있다고(...)

야지마 아키코와 코마츠 미카코의 데뷔작에 모두 참여해본 성우이다.[3]

2010년대 후반 무렵부터 애니 출연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물론 나이가 60대를 넘긴 만큼 예전만큼의 활동을 보기는 힘들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