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프레슬리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 우완 투수.

아마추어 시절 야구와 풋볼을 병행했는데,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여 운동선수 커리어가 끝날 뻔 했다고 한다.[2] 원래는 대학 진학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꾸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금 10만 달러로 11라운드 지명을 받아들였다.

레드삭스에서는 선발 투수로 육성되었지 높은 기대를 받은 선수는 아니라 빠른 성장을 하지는 못했다. 조금씩 상위 리그로 진급했지만 끝내 선발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로 인해 중간계투로 전환하게 된다. 하지만 불펜으로 전환하고도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고, 결국 룰5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되어 팀을 옮기게 된다.

룰5로 이적한 덕에 로스터 진입을 보장받았고, 첫 시즌인 2013년 다소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76⅔이닝 ERA 3.8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 이후로 꾸준히 불펜으로 활약한다.

25경기나와 2승 0패 era 2.86을 기록했다.

27경기 나와 3승2패 era 2.93 4홀드를 기록했다.

72경기 나와 2승3패 era 4.70 7홀드를 기록했다.

2017년 전반기에 무너졌다가 후반기부터 커브와 슬라이더 비중을 늘리자 다시 성적을 회복하였다.

2018년에는 성적 자체는 평년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탈삼진 비율이 대폭 늘어나며 솔리드한 불펜을 원하는 몇몇 구단에게 관심을 받았었다. 이후 미네소타는 리빌딩에 들어갔고,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두 명의 유망주를 받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다.

휴스턴은 프레슬리의 공 회전수, 특히 커브의 회전수에 주목하였다. 프레슬리의 커브 회전수는 무려 3,200 RPM에 달했는데, 고회전 커브볼러 명가로 유명한 휴스턴에서도 이 정도로 많은 회전수의 커브를 던지는 투수는 없었으니 러나우 단장이 군침을 흘릴 만했다. 그리고 휴스턴에 오자마자 20% 중반대의 커브 비율을 거의 40%에 가까울 정도로 늘렸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고, 23⅓이닝 동안 고작 2실점만을 기록하며 정상급 불펜 투수가 되어 8월 11일 마지막으로 1실점한 이후 잔여 시즌 22경기 동안 단 한 경기도 실점이 없었을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 시즌에서 5경기 5이닝 3홀드 ERA 1.80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후 2020년부터 2년을 커버하는 $17.5M 연장계약을 맺었다. 1년 $10M의 베스팅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시즌임에도 무실점 기록이 이어졌고, 마침내 5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39경기 연속 무실점을 하며 MLB 연속 경기 무실점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3] 이후 5월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은 40경기에서 종료되었다.

8월 23일에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장 기간은 4~6주로 예상되며 따라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고 포스트 시즌 들어서야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이 무릎 부상은 7월에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에 타구를 맞은 것에서 기인한다. 그래도 시즌 말엽에 복귀하였으나, 직구 평균 속도가 2mph 정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부상 후유증 때문인지 정규시즌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9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2경기 1이닝 4피안타 2실점 ERA 18.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뉴욕 양키스와의 2019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차전에서는 잭 그레인키의 뒤를 이어 등판했으나 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2차전에서는 한 타자를 상대하여 안타를 내주고 내려갔다.

그러나 이후에는 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ALCS 4차전에서 3:1로 앞선 상황 5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애런 힉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글레이버 토레스,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했고, 이 날의 승리에 크게 일조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또한 이틀 후 ALCS 6차전에 3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하여 1구만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땅볼로 솎아내며 위기를 극복하였는데, 이때 오른 무릎 부상이 재발한 듯한 모습을 보여 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4]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프레슬리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23경기 21이닝 1승 3패 14세이브 ERA 3.43를 기록하며 마무리 공백을 메워주는 데 성공했다.

작년엔 60경기 단축시즌이었고 처음으로 마무리 162경기 풀타임을 뛰게 되었다.

64경기 64이닝 5승 3패 26세이브 ERA 2.25를 기록하며 휴스턴의 편안한 경기 마무리를 담당했다.

시즌 후 베스팅 옵션이 발동되었다.

4월 5일, 현재 계약 종료 후 2년 더 팀에 잔류하는 3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50경기 48⅓이닝 3승 3패 33세이브 ERA 2.98 65삼진 4피홈런 13볼넷 피안타율 .181 WHIP 0.89. 피안타율과 WHIP, 세이브는 커리어 하이.

ALDS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을 상대로 2경기 2이닝 1세이브 무실점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팀은 3차전 18회 승부끝에 1-0으로 승리, ALCS에 진출하였다.

ALCS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차전 1이닝 2K 세이브 , 2차전 1이닝 3K 세이브, 4차전에서도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올렸고, 팀도 4-0 셧아웃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하였다.

월드시리즈 2차전 세이브 상황에 올라와 세이브를 달성하였고, 4차전에서 9회에 올라와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피칭을 보여주었으며, 다음날 5차전에서는 8회말 1점차 1사 1,3루 상황에서 올라와 삼진과 땅볼로 위기를 넘기며 막은 5아웃 세이브를 보여주었다. 결국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헹가래 투수가 되었고, 휴스턴의 2번째 우승에 엄청난 공헌을 하며 생애 첫 우승 반지를 따냈다. 도합 3세이브를 올리며 시리즈 MVP급 활약을 했지만, 수상은 공수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인 제레미 페냐가 했다.

포스트시즌 도합 10경기 11이닝 13삼진 6세이브 무자책이라는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의 우승의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였다.

다소 부진해 휴스턴 이적 이후 가장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으나 꾸준히 마무리로 등판했다.

현재까지 7경기 등판해 era 9.53을 기록했다.

노쇠화로 인해 완전히 멸망했다. 이를 어느 정도 예상한 팀도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영입하면서 마무리에서는 밀려났지만 문제는 아예 써먹을 수 없을 정도로 기량이 처참해져서 패전조로 전락하고 말았다. 다만 에스파다 감독이 패전조 필승조 구분을 안하는 덕분에 타이트한 상황에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말아먹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프레슬리의 경우 세부지표를 보면 같은 팀의 헌터 브라운 급으로 불운하기는 하다. 똑같이 처참한 모습을 보이며 불펜진의 암흑으로 평가받는 라파엘 몬테로는 그냥 못던지는 것이라면, 프레슬리는 FIP수치상으로는 불운한 편이다. 다만 브라운보다는 전망이 나쁜 것이 프레슬리의 구속이 전시즌 대비 꽤 저하된 편이기는 하다는 것이다. 즉 에이징커브와 불운이 겹쳐서 생긴 부진이다.[5]

패스트볼의 구속은 90마일대 중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반대급부로 회전수가 훌륭한 축에 들어가기에 기본적인 구위가 뛰어나며, 마무리 투수치고 많은 변화구와 다양한 레퍼토리로 승부하는 기교파의 면모도 가지고 있다. 팀의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이 90마일 후반대의 미친 구속으로 압도하는 유형의 파이어볼러들이라 그런지 프레슬리의 기교파형 투구 스타일은 유독 이질적이다.

모든 구종이 위력적이지만 회전수 3200대의 커브볼이 상당히 뛰어난 구질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