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빈 윌리엄스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 우완 투수.

평균 95~96마일의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피치 투수이다.[2]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연상시키는 써클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하는데, 데빈 윌리엄스의 체인지업은 85마일로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가 클 뿐더러 평균 2,825RPM이라는 무시무시한 회전수에 팔각도까지 낮아 마치 스크류볼을 연상케하는 무브먼트로 2020 시즌 메이저 리그 체인지업 구종 가치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피칭닌자' 롭 프리드먼은 이 체인지업에 Airbender라는 별명을 붙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윌리엄스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의 체인지업 평균 낙차보다 9.2인치[3]나 더 떨어지는데, 정상급 타자들이 원바운드성 볼에 속절없이 배트가 돌아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23시즌 들어서는 70퍼센트에 달하던 체인지업의 구사율을 50% 정도로 줄이면서 포심의 위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심지어 포심과 체인지업의 릴리즈 포인트도 거의 완전히 일치하다 보니 타자 입장에서 둘을 구분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데, 변화구도 아닌 패스트볼에 헛스윙률이 40%가 넘게 찍히는 것을 보면 말 다했다. 그만큼 체인지업도 진화하여 매 공마다 다양한 구속과 수평•수직 무브먼트를 보이는데, 인터뷰에 의하면 같은 체인지업을 던지면서도 상황에 맞추어 공의 무브먼트 방향과 정도를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