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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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의 신 | |
이름 표기 | |
수메르어 | 𒀭𒄊𒀕𒃲 (Nergal) |
아카드어 |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저승을 통치하는 남신이자 죽음의 남신.[1] 전염병과 역병의 남신이자 전쟁의 남신[2]이기도 했다.
그는 저승의 여신 에레쉬키갈의 두번째 남편이었다. 에레쉬키갈의 남편이 된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이는 신화에 따르면, 네르갈이 에레쉬키갈의 시종 남타르를 불쾌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찾아왔었는데, 에레쉬키갈은 온갖 지하세계의 음식으로 네르갈을 유혹하나, 네르갈은 무사히 탈출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에레쉬키갈은 여전히 끈질기게 네르갈에게 구애를 했으며, 끝내 그녀의 유혹에 넘어갔다고 한다.[3]
인안나는 길가메시에게 차인 화풀이로 에레시키갈의 남편 구갈안나를 우루크에 보내었으나 역으로 엔키두와 길가메시에게 토벌당한다. 그 일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 천상에 올라온 에레쉬키갈은 다른 신들과는 달리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네르갈에게 한눈에 반하여 그를 남편으로 삼았다고 한다. 다른 설화에 의하면 신들이 모인 연회에서 에레쉬키갈이 네르갈의 성질을 건드리자 저승으로 쳐들어가서 그녀를 제압하고 협박했는데, 여기에 반해서 남편으로 삼고 저승을 같이 통치하게 되었다고 한다.[4]
이후 외부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죽음을 주로 상징하는 신이 되었다. 전쟁의 신이며 전염병을 담당하기도 했다. 우투와 같이 태양신의 역할을 일부 나눠갖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 네르갈이 담당한 것은 불벼락같은 한 낮과 여름의 태양이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여름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불모의 계절이었고, 한 낮의 뙤약볕은 농사일을 힘들게할 뿐 아니라 작물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5]
또한 저승의 신 답게 무섭고 불친절하지만, 뇌물받는 걸 싫어하며(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신에게 바치는 부장품 따위의 장례비용이 적게 든다는 얘기) 매우 공정한 성격이라 인기가 좋았고 숭배도 많이 받았다. 무섭고 폭력적인 전쟁신이었기에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처럼 군신, 수호신으로서도 숭배를 받았다.
네르갈이 가져오는 죽음은 초자연적인 차원이었으며, 질병은 종종 메소포타미아의 악마들에게서 기인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네르갈은 다양한 악마와 악의 세력을 지배해왔다고 한다. 특히 악명이 높은 것은 에라 신화에서 죽음과 파괴의 대리인 역할을 하던 일곱 신들로, 악마, 질병 등과 네르갈의 관련성은 그의 액막이적 자질을 더욱 강화시키나, 그러한 특징은 그를 지하세게의 신으로 귀속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후기 바빌로니아 시대 네르갈이나 에라 서사시가 부적의 일종으로 사용된 것은 액막이로써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다.
네르갈의 초기 화신은 초기 왕조 시대 메슬람태이아로 지하세계의 신이었으며 주요 숭배지역은 쿠타였다고 한다. 구 바빌로니아 시대 이후 네르갈은 셈 족의 죽음의 신 에라와 동일시되었다고 한다. 엔릴과 닌릴 또는 벨릿 일리의 아들이었던 네르갈에게는 배우자가 몇 명이 있었는데, 비 수메르 태생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라스(Las), 비교적 하급 신으로 분류되었던 맘마, 그리고 이슈타르의 수행신 닌슈부르, 서셈 족 여신이었던 아드무, 비교적 마지막 상대로 여겨진 에레쉬키갈이 있었다고 한다.
출처1 출처2
그는 저승의 여신 에레쉬키갈의 두번째 남편이었다. 에레쉬키갈의 남편이 된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이는 신화에 따르면, 네르갈이 에레쉬키갈의 시종 남타르를 불쾌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찾아왔었는데, 에레쉬키갈은 온갖 지하세계의 음식으로 네르갈을 유혹하나, 네르갈은 무사히 탈출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에레쉬키갈은 여전히 끈질기게 네르갈에게 구애를 했으며, 끝내 그녀의 유혹에 넘어갔다고 한다.[3]
인안나는 길가메시에게 차인 화풀이로 에레시키갈의 남편 구갈안나를 우루크에 보내었으나 역으로 엔키두와 길가메시에게 토벌당한다. 그 일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 천상에 올라온 에레쉬키갈은 다른 신들과는 달리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네르갈에게 한눈에 반하여 그를 남편으로 삼았다고 한다. 다른 설화에 의하면 신들이 모인 연회에서 에레쉬키갈이 네르갈의 성질을 건드리자 저승으로 쳐들어가서 그녀를 제압하고 협박했는데, 여기에 반해서 남편으로 삼고 저승을 같이 통치하게 되었다고 한다.[4]
이후 외부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죽음을 주로 상징하는 신이 되었다. 전쟁의 신이며 전염병을 담당하기도 했다. 우투와 같이 태양신의 역할을 일부 나눠갖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 네르갈이 담당한 것은 불벼락같은 한 낮과 여름의 태양이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여름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불모의 계절이었고, 한 낮의 뙤약볕은 농사일을 힘들게할 뿐 아니라 작물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5]
또한 저승의 신 답게 무섭고 불친절하지만, 뇌물받는 걸 싫어하며(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신에게 바치는 부장품 따위의 장례비용이 적게 든다는 얘기) 매우 공정한 성격이라 인기가 좋았고 숭배도 많이 받았다. 무섭고 폭력적인 전쟁신이었기에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처럼 군신, 수호신으로서도 숭배를 받았다.
네르갈이 가져오는 죽음은 초자연적인 차원이었으며, 질병은 종종 메소포타미아의 악마들에게서 기인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네르갈은 다양한 악마와 악의 세력을 지배해왔다고 한다. 특히 악명이 높은 것은 에라 신화에서 죽음과 파괴의 대리인 역할을 하던 일곱 신들로, 악마, 질병 등과 네르갈의 관련성은 그의 액막이적 자질을 더욱 강화시키나, 그러한 특징은 그를 지하세게의 신으로 귀속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후기 바빌로니아 시대 네르갈이나 에라 서사시가 부적의 일종으로 사용된 것은 액막이로써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다.
네르갈의 초기 화신은 초기 왕조 시대 메슬람태이아로 지하세계의 신이었으며 주요 숭배지역은 쿠타였다고 한다. 구 바빌로니아 시대 이후 네르갈은 셈 족의 죽음의 신 에라와 동일시되었다고 한다. 엔릴과 닌릴 또는 벨릿 일리의 아들이었던 네르갈에게는 배우자가 몇 명이 있었는데, 비 수메르 태생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라스(Las), 비교적 하급 신으로 분류되었던 맘마, 그리고 이슈타르의 수행신 닌슈부르, 서셈 족 여신이었던 아드무, 비교적 마지막 상대로 여겨진 에레쉬키갈이 있었다고 한다.
출처1 출처2
- 홍끼의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는 저승에서 다른 형제들과 같이 태어났고, 부모와 같이 이승으로 올라왔다.
![네르갈](http://i.namu.wiki/i/hrR2IIqBICQ7vqfT48oVcCc3DSQ5SFJmQFMpZ6Nv4scGJrVLSo1anFWNLyR_8tuUgIOhzEk75GYweLVa4eE7UcjQ-S5MFWjRWDyEPnI7ImaZE18oDnU9pZmTjJRs8c5sgP5-353-UHb0hpEdpg1thg.webp)
엔릴과 닌릴 사이에 난 아들[6]로 죽음과 질병의 신. 라마슈투처럼 인간을 죽이지만 이쪽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고모 라마슈투와 반대로 아버지의 명으로 행한다는 차이가 있다.
에리두 내 질병 대소동에서 첫 등장하며 엔키가 그를 엿먹이기 위해 머리를 썩히던 중 에레쉬키갈과 연을 맺게 계략을 꾸미고 이게 잘 먹혀서 에레쉬키갈과 부부가 되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에레쉬키갈의 시종 남타르를 모욕해 저승으로 호출됐는데,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엔키의 도움을 받아 저승에 갔다. 막상 에레쉬키갈을 보고 "엔키영감이 저승의 여왕이 예쁘단 말은 안 했다"라며 놀라고, 사과를 한다. 이에 에레쉬키갈은 네르갈에게 반해서 구애했지만, 네르갈은 기겁하며 천계로 도망쳤다. 엔키는 네르갈을 숨겨주기 위해 그를 대머리로 만들었지만 에레쉬키갈은 네르갈이 대머리가 되어도 바로 알아챘으며,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7] 하지만 머리카락 복구는 못했는지 50화 족보에서도 대머리로 나온다.
[1] 네르갈은 죽음의 아주 특별한 측면을 상징한다. 뒤쪽의 관장 영역을 보면 알겠지만, 그가 상징하는 죽음은 외부 환경에 의해 가해진 죽음이다.[2] 네르갈의 호전적 특징 때문인지, 닌우르타, 자바바와 같은 전쟁의 신과 동일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신들의 실권자 엔릴과 그의 부인 닌릴의 아들로 엔릴이 저승으로 귀양갔을때 아직 태어나지 않은 그의 아들, 달의 신이 될 난나가 지하세계의 영원히 갇칠 운명에 처하자 그 운명을 바꾸기 위해 준비한 3명의 대리인이자 저승의 3신중 하나로 저승에도 자식이 존재하게 된 엔릴의 권위는 땅 아래 저승까지 미치게 되었다고 한다. 전쟁의 신으로써의 네르갈은 왕과 동행해 전쟁에 참여하고 적을 물리쳤다고 한다.[3] 이를 본다면 사실 거의 반강제로 지하세계의 신이 되었다고 볼 수가 있는데, 왜냐하면 이 신화는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의 북부 및 남부 메소포타미아 전통들을 의도적으로 조화시키려는 시도를 반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4] 또는 네르갈이 남타르를 불쾌하게 하고,아누가 사과하라고 명령했지만 오히려 에레쉬키갈이 반하고 네르갈이 거짓말로 빠져나왔을 때는 아누가 다시 내려보냈다는 전승도 있다.[5] 페르세포네 신화에서 페르세포네가 여름에 저승으로 내려갈 때 그리스 전체가 불모지가 되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6] 부자관계지만 16화에서 네르갈은 엔릴을 이름으로 불렀다.[7] 저승에서는 외모를 신경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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